큰 은사를 구하라고 권고한 사도 바울은 그 길을 알려준다며 사랑의 내용을 이야기해주었다.

바울 사도는 사랑이 더 큰 은사라고 말하지 않는다.

사랑은 모든 은사를 구하고 사용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사랑을 따라 구하는 더 큰 은사란 더 많은 이를 유익하게 하는 은사를 말한다.

예를 들어 방언은 하나님과 나만의 영적인 대화이기에 내 자신에게 유익이 될 수는 있지만 타인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반면에 예언은 타인이나 공동체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기에 더 많은 이에게 유익을 줄 수 있다.

이처럼 타인을 유익하게 하는 은사가 큰 은사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덕을 세우는 방언보다 타인에게 덕을 세우는 예언을 사모하고 구하라고 권면한다.

이는 은사를 비교함이 아니라 사랑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 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요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만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통역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니라' (1-5)

오랫동안 사랑을 은사라고 배웠었다.

사랑이 은사라면 다른 은사를 받았을 경우 사랑의 은사를 따로 구해야 한다.

그런데 본문은 사랑이 별개의 은사가 아니라 남에게 덕을 세우는 큰 은사를 분별하고 구하는 길이라고 가르친다.

사랑을 따라 구할 때 비로소 내가 필요한 은사가 어떤 것인지를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교회 공동체를 위하여 사랑을 추구하며 사랑을 따라 은사를 구하고 사용하여 공동체의 덕을 세워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은사는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전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은사들 중 유일하게 통역이 없는 방언만이 타인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지 못하는 은사이다.

이는 고유의 음을 내지 않은 악기로 인해 그 소리를 분별할 수 없음과 같은 것이다.

반면 계시, 지식, 예언, 가르침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전하는 것으로 많은 이를 유익하게 한다.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성도는 은사를 통해 교회의 유익을 도모해야 한다.

'그런즉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서 방언으로 말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가르치는 것으로 말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혹 피리나 거문고와 같이 생명 없는 것이 소리를 낼 때에 그 음의 분별을 나타내지 아니하면 피리 부는 것인지 거문고 타는 것인지 어찌 알게 되리요 

만일 나팔이 분명하지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투를 준비하리요 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써 알아 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 이같이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많으나 뜻 없는 소리는 없나니 그러므로 내가 그 소리의 뜻을 알지 못하면 

내가 말하는 자에게 외국인이 되고 말하는 자도 내게 외국인이 되리니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6-12)

종종 영적인 것을 사모하면서도 지극히 이기적인 성도를 대하게 된다.

그런 모습 때문에 성도들이 은사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하여 은사를 구하지 않으며 나아가 교회 자체가 다른 이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사랑을 따라 구하고 사용하는 은사는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그 사랑을 알게 한다.

은사를 통해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더 많은 이를 유익하게 하는 성도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

제게 주신 은사를 통해 다른 이들을 유익하게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사랑을 따라 구하고 사용하게 하옵소서.

은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