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5 주님의 죽으심의 의미를 바르게 실현하는 성만찬 (고전 11: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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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8회 작성일 22-05-25 09:11본문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함께하는 믿음으로 세워진 교회는 진정한 사랑과 배려의 나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진정한 사랑으로 하나됨이 없이 세상적인 조건들에 의해 파당이 나누어지고, 이로 인하여 소외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교회라고 할 수 없다.
고린도 교회는 성찬의 문제로 파당이 나누어져 소외당하는 자들이 생겨났다.
당시는 애찬과 성찬을 겸하여 시행하였는데 성도들이 이를 온전히 구별하지 못하고 주님의 몸을 나누는 성찬을 자기 배를 불리우는 애찬으로 여겨 먹고 마시는 일에 힘썼다.
성도들 가운데 부자인 사람들은 일찍 모여 자기들끼리 음식을 먹고 마셨으며 일을 마치고 나중에 온 어려운 성도들은 먹을 것이 없었다.
그들의 만찬은 주의 만찬이 아닌 자기의 만찬이었다.
사도 바울은 이런 행위를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업신여기는 행위라고 책망한다.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먼저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17-22)
교회의 어떤 모임이든지 그 모임이 파당을 지어 다른 이들을 소외시키는 모임이 된다면 그 모임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모임이다.
요즘에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자들과 그룹을 짓고 학벌이나 재력이나 고향 등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만을 모아서
다른 이들을 소외시키는 일들이 교회 안에서도 벌어지고 있음이 안타깝다.
이런 모임은 주님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한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모임일 뿐이고 그렇게 모여서 먹고 즐기는 일에만 열심을 낸다면
세속적인 모임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는 주님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모임 그리고 서로가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모임만을 가져야 한다.
이런 모임의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와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성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준다.
성찬을 빙자하여 자기들의 배를 불리는 애찬은 성찬이 아니다.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과 피를 통해 구원을 이루신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제정하신 것이다.
성찬은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나누시며 떡과 잔을 통하여 새로운 언약을 맺으신 사건이다.
떡을 주시며 자신의 몸이니 받아먹으라 하시면서 행할 때마다 기념하라 하셨고 잔을 주시면서는 당신의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 하시고
이 또한 마실 때마다 기념하라 하셨다.
이는 시내산에서 모세가 백성들을 대표해서 하나님과 맺었던 옛 언약을 대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받은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성찬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며
자신들이 새 언약의 백성임을 상기하고 또한 주님 오실 때까지 복음을 전할 것을 결단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23-26)
교회 공동체의 성도로서 신앙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며. 먹고 마시는 것과 같은 세속적인 일로 한 몸인 성도를 소외시키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성만찬을 할 때마다 다시금 교회의 지체됨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고 주님 오실 때까지 복음을 전하는 삶의 결단을 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님!
당신의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셔서 저희를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가 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 한 몸 됨을 지켜나가며 주님의 죽으심을 늘 기억하고 전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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