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0 교만한 바벨의 징계, 다양한 언어의 기원 (창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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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9회 작성일 22-08-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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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이후 번성한 종족들은 같은 말을 사용했다.

말이 같다는 것은 생각을 같이 하고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이 쉬움을 나타낸다.

하나님이 애초에 인간을 하여금 같은 말을 쓰도록 하신 것은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죄성을 가진 인간은 한 언어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들을 함께 도모했다.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다가 시날 평원에 이르러서는 자신들이 개발한 건축술로 바벨탑을 쌓기에 이르렀다.

바벨탑은 전인류가 함께 이루어간 문명의 상징이다.

하나님은 바벨탑을 기뻐하시지 않으셨다.

문명을 시기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문명의 의도가 악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의도가 있었는데 하나는 하늘에 닿도록 높이 쌓아 자신들의 이름을 내려는 것이며 또 하나는 흩어짐을 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름을 낸다는 것은 이름을 짓는다는 의미로 모든 민족에게 이름을 지어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다스림을 거부하는 것이며 

흩어짐을 면하려는 것은 온 땅에 충만하여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대신하여 만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관리하는 사명을 거절하는 것이다.

인간은 오늘날까지도 각 분야에서 문명의 바벨탑을 쌓아올림으로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부정하고 심지어는 대적하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 혹은 종족끼리 서로를 적대하여 싸우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문화를 만들어 살아간다.

이런 어리석은 인간이 쌓아올린 문명의 바벨탑에 도취되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가치와 권세로 모든 문명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1-4)

 

인간이 아무리 문명의 바벨탑을 높이 쌓아도 그것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다.

하나님은 높이 쌓아 올리는 인간의 바벨탑을 보시려고 내려오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아무리 높이 올라가려 애써도 하나님이 내려 오실 수 밖에 없고, 내려오셔서 은혜를 베푸셔야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실존이다.

나 역시도 올라감에 도취되어 자신의 실존과 분수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생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인간을 향해 내려오셔야만 하는 하나님을 겸손함으로 기대하고 

기다리는 성도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5)

 

하나님께서 인간의 악한 의도를 막으시는 방법은 너무도 간단했다.

언어를 흩으신 것이다.

언어를 흩으시자 소통을 할 수 없는 인간은 서로 통하는 언어를 가진 무리들끼리 모여 바벨탑 쌓기를 중단하고 흩어진다.

이렇게 흩어진 언어는 오순절 성령의 강림으로 서로 소통하는 언어 곧 방언을 통해 회복을 시작하게 된다.

교만으로 흩어진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나되게 하시는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사명에 온전히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9-10)

 

주님!

문명의 바벨탑을 쌓는 일에 동참하지 않고 모든 영혼들로 하여금 내려오시는 하나님을 보고 경배하게 하는 일에 헌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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