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으로 실수를 하지 않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바르게 다루고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려면 그 실수와 결과들에 대해 엄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실수를 가볍게 여기거나 하나님의 긍휼을 당연시 한다면 반복해서 실수를 저지른다.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아내를 누이라 말하고 위기를 면하려는 실수를 범했고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 그 위기를 넘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랄 땅에 이르렀을 때 그 왕에게 아내를 누이라 말하고 생존하려 한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가볍게 다루었기 때문이다.

살아가다보면 영적으로 실수할 때가 반드시 있다.

그 때 그 실수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원인과 과정들을 되짚으며, 그 실수에도 불구하고 베푸신 하나님 은혜를 깊이 묵상함으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1-4)

하나님은 이번도 급하게 그랄 왕을 막으시고 그가 범죄하지 않도록 하신다.

또한 아브라함에게 부지불식간 저지른 죄의 용서를 위한 중보를 요청하도록 명하신다.

그랄 왕이 사실을 알지 못한 까닭이며 무엇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택하신 민족의 조상이며 복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 하나님이 개입하신 것이다.

이런 상황들은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과 그 과정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는지를 깨닫게 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그 구원의 뜻에 합당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가 나에게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5-7)

그랄 왕은 사라의 일로 인해 오히려 아브라함을 선대하고 은을 주어 사라의 수치에 보상을 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사라의 일로 태의 문을 닫으신 아비멜렉의 가문을 위해 중보하고 하나님은 그 태를 다시 여신다.

문제는 이런 과정 가운데 아브라함이 자신이 행한 일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라를 누이라 말하여 위기를 벗어남을 당연시하여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님이 행하심을 바라보며 회개하고 다짐했다는 기록이 없다.

내가 복의 근원된 백성으로 소유하게 된 영적 권세가 얼마나 큰가를 인식하고 영적인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오히려 영적인 권세를 통해 

세상을 다스리고 축복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주님!

택함받은 백성으로서 영적실수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신중하게 다룸으로써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제게 주신 영적 권세로 세상을 다스리고 축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