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3 가족이 당한 수치로 분노하는 형제들 (창 34:1~17)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2회 작성일 22-10-13 09:38

본문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눈에 보기에 좋은 땅 세겜에 머무르던 야곱의 가문에 위기가 닥쳐온다.

야곱의 딸 디나가 히위 족속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위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 사건을 계기로 히위 족속들이 화친을 위한 동거와 통혼을 요청한 것이다.

당시 세상의 가치로 볼 때에는 동족 간의 혼인으로 인한 화친은 정략적으로도 행해졌으며 디나를 버리지 않고 

아내로 데려가 화친을 맺는 것은 적어도 차선은 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 자손과 히위 족속 간의 통혼은 택한 민족의 순전함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이 모든 일은 눈에 보기에 좋은 곳에 안주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를 주저함에서 일어난 일이다.

신앙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삶 속에서 신앙적 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종종 있다.

단호하게 포기하거나 떠나거나 멈추고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향해 떠나야할 때이다.

그러나 지금 내가 누리는 것들에 붙잡혀 떠나는 것을 머뭇거린다.

떠남은 두려움과 불안과 염려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속을 붙들고 떠나야 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그렇게 약속을 신뢰하고 떠났다.

베드로가 변화산상의 영광에 사로잡혀 거기에 초막을 짓고 머물고자 제안했을 때 예수님은 그 영광을 거두시고 세상으로 즉시 내려가셨다.

디나의 사건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구속사적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길 주저할 때 다가오는 여러 시험들과 일들은 분명 큰 위기를 초래하고 내게 중요한 결단을 요구할 것이다.

지금 내가 겪는 일들을 묵상하며 나는 세겜에 있는가 아니면 벧엘에 있는가를 돌아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 일들을 무시하고 세겜에 안주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1-10)

 

위기를 극복하는 신앙적 태도는 학습되고 이어진다.

야곱은 속임수로 위기를 넘어가곤 했다.

야곱의 아들들 역시도 속임수를 써서 이 위기를 넘어가려 한다.

디나의 소식을 들은 형제들은 분노했으며 이 일을 아버지께 고하지 않고 히위 족속들을 속여 해결하려고 한다.

세겜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 하고 할례를 요구해서 복수하려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아버지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따라서 행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의 신앙적 태도들은 자녀들에게,

기성세대의 태도는 다음 세대에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를 위해서 기성 세대들이 올바른 영적 태도를 취해야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뜻과 방법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신앙의 본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모범이 되는 신앙 세대로 살아가고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14-17)

 

주님!

날마다 저를 감찰하시고 다스리심을 믿습니다.

제 삶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을 살피며 제가 세겜에 있는지 벧엘에 있는지 깨닫게 하옵소서.

늘 약속의 자리에서 영적인 태도로 영향력을 끼치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