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1 은혜를 구하는 자에서 은혜를 나누는 자로 (창 3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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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6회 작성일 22-10-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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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결국 선하게 이끄심을 나타내는 말이다.

하나님은 정말 당신의 뜻을 선하게 이루신다.

이 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약속 때문이다.

야곱에게 생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것이었다.

야곱은 얍복강에서 천사와 싸우다 환도뼈를 다쳐 불편한 보행으로 강을 건너 형을 만나러 간다.

가족들을 데리고 형 에서를 만나 사죄의 절을 할 때 형 에서는 야곱을 받아들인다.

하나님이 당신의 약속을 따라 형 에서의 마음을 누그러뜨리셨기도 했겠지만 천사와 밤새 씨름하고 절뚝거리는 모습으로 나타난 야곱의 모습은 

형 에서의 동정을 사기에 충분했다.

만일 야곱이 위풍당당하게 형에게 나가서 교만하게 자신이 이룬 많은 소유들로 그 마음을 누그러뜨리려고 했다면 에서는 야곱을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

야곱을 대면하기 직전까지도 에서의 분노는 가득했다.

특히 가장 먼저 달려와 사죄를 청하고 예물을 드린다고 해도 용서를 할지 알 수 없는데 사자들을 보내어 상황을 살피고 마치 뇌물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시도들에 대해 

에서가 좋은 마음을 가졌을까 의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떠나 초라한 몰골이 되어 형 앞에 엎드려 일곱 번 머리를 조아리는 야곱을 보며 에서의 마음이 녹은 것이다.

이런 모든 과정을 합력하여 선이라 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수도 없이 많은 하나님의 선을 경험했다.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고 힘들고 고통스러우며 의심이 가는 시간들이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서 보니 하나님께서 상황과 사람들을 통해 행하신 일들이 

선하게 이루어진 것들을 깨달으며 진정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조급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행하고 삶을 사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금 깨닫고 그런 삶을 결단합니다.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 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1-4)

 

신앙의 삶은 은혜를 아는 삶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삶이며, 사람으로부터의 은혜를 아는 삶이다.

은혜를 아는 삶은 은혜를 나눌 줄 알고 그 은혜를 갚을 줄 안다.

형 에서로부터 용서를 얻은 야곱은 비로소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실감했을 것이다.

그가 형 에서에게 소개하는 가족들과 소유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이다.

야곱은 형에게 가족들을 소개하며 하나님이 은혜 주신 자식들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이 형에게로 가져온 소유물들은 형 에서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한 것들이며 은혜를 갚기 위하여 드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야곱의 마음에는 이 모든 것들이 형의 화를 누그러뜨리려는 예물로 생각했던 시간도 있었고 실제로 그런 의도로 보냈다.

하지만 형과의 화해는 이 모든 것을 진정한 은혜로 여기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은혜를 아는 자는 감사하고 나눌 줄 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도의 삶은 은혜를 아는 삶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사람에게서 받은 은혜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은혜를 갚으며 나누고 살아야 한다.

입만 열면 하나님의 은혜를 운운하면서도 은혜를 갚거나 나눌 줄 모르는 자는 진정 은혜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다.

이런 위선적인 신앙인이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나의 나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을 나 역시도 고백한다.

이 은혜의 고백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것을 다시금 다짐한다.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5-10)

 

은혜의 주님!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은혜를 날마다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신뢰하고 그 뜻을 따라 행하게 하시며 주께서 베푸시는 모든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를 갚으며 나누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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