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3 말씀을 잊은 이삭, 말씀을 이루는 리브가 (창 27:1~1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3회 작성일 22-09-23 16:40본문
믿음은 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하나님의 뜻 앞에 내려놓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믿음으로 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내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는 에서와 야곱 가운데 야곱을 구속의 통로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이는 야곱이 에서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뜻이었다.
그러나 이삭은 에서를 향한 생각과 감정을 하나님의 뜻 앞에서 내려놓기 힘들었다.
이는 리브가도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야곱이 복을 받도록 시도한 것이 아니라 야곱을 향한 자신의 감정과 의지 때문이었다.
둘 모두가 각자 편애하는 아들을 축복하고 싶어했다.
말년이 다가옴을 느낀 이삭은 에서에게 사냥을 해서 음식을 만들어 가져와 축복을 받으라 이야기한다.
이삭은 살아오면서 수 차례에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적 섭리를 경험했다.
아무리 에서를 야곱보다 사랑했어도 장자의 축복을 해줄 때에는 아비의 권세와 뜻을 앞세우기 전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순종을 위해 리브가와 상의했어야 한다.
하지만 이삭은 자기의 뜻을 앞세웠다.
리브가도 이에 대해 이삭과 논의하지 않고 자기가 사랑하는 야곱이 복을 받도록 하기 위한 속임수를 도모한다.
이삭의 눈이 어두움을 이용한 것이다.
믿음의 족장이며 구원의 통로로 택함받고 많은 은혜를 경험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단을 쌓는다고 해도 진정으로 자신의 생각, 의지, 감정을
하나님의 뜻 앞에 순전하게 내려놓는 것은 너무도 어렵다.
그래서 수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를 하며 사는 것이다.
나 역시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날마다 죽는다고 했으며 자신을 쳐서 복종시킨다고 말씀한 것이다.
참된 순종을 위해 늘 성령의 다스림을 구하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1-4)
'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6-10)
자기 생각과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집착은 너무도 강하다.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으로 야곱을 복받게 한 것이 아니었다.
이는 에서를 복주려는 이삭에 대한 반감과 야곱을 향한 편애 때문이었다.
이는 정당한 논의의 과정이 아닌 속임수로 인한 복의 탈취였다.
이로 인한 모든 저주를 자신에게로 돌리라는 그녀의 말이 증거하고 있다.
자신이 속임수로 인해 남편에게 저주를 받을지라도 야곱이 장자의 복을 받게 하려는 집착인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적 섭리를 따라 야곱에게 장자의 복을 받게 하시지만 야곱은 이로 인해 멀리 도망하고 리브가는 야곱과 오랜 세월을 헤어지며
야곱을 향한 에서의 증오와 원망을 겪어내야 했다.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중요하다.
과정 역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
그러려면 집착을 버려야 한다.
집착의 대상이 무엇이든 집착은 인본적이고 자의적인 행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성도가 붙들고 따라야할 유일한 대상은 하나님이며 그 분의 말씀 뿐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에서와 야곱을 향해 집착했던 이삭과 리브가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오직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성도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
'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11-13)
주님!
믿는다고 하면서도 저의 생각, 의지, 감정을 주님의 뜻 앞에 내려놓지 못하고 집착하는 저의 연약함을 용서하옵소서.
오직 말씀만을 붙들고 따를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관련링크
- 이전글2022. 9. 24 인간의 술수보다 높으신 하나님 주권 (창 27:15~29) 22.09.25
- 다음글2022. 9. 22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삶 (창 26:23~35) 22.09.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