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 죄를 뉘우치는 형들, 몰래 눈물짓는 요셉 (창 4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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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3회 작성일 22-11-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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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공의를 함께 실천한다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다.

하나님께서도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행하시고자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하셨다.

범죄한 인간의 죄값을 죽음으로 물으시되 인간을 대신하여 죄값을 치르게 하심으로 온전한 사랑을 행하신 것이다.

요셉도 공의와 사랑 가운데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형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살려내는 것이다.

요셉은 형들 중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양식을 가지고 돌아가게 한다.

그리고 막내를 데려오도록 한 것이다.

이 조치에 형들은 비로소 자신들의 과거 악행을 회개한다.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18-22)

 

어떤 이는 지나친 사랑만을 강조하고 어떤 이는 지나친 공의만을 강조한다.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려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십자가는 공의와 사랑의 만남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을 얻었기에 공의를 행하고 사랑을 행하는 제자의 삶을 실천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형들에 대한 요셉의 마음을 깊이 생각해본다.

요셉은 형들에 대한 분노, 미움이 전혀 없을까?

분명 요셉의 마음도 요동했을 것이다.

내가 요셉이라면 형들을 보는 순간 가라앉았던 미움과 증오가 다시금 끓어 올랐을 것이다.

요셉도 사람인데 왜 그런 마음이 없었겠는가.

하지만 요셉은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분노를 다스리고 있다.

형들을 향한 눈물이 이것을 보여준다.

이 눈물의 사랑이 가능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그 의미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요셉은 자신이 애굽의 총리가 된 후에 가족들을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목적과 뜻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가진 모든 귄세와 소유를 주님의 뜻을 위해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자각이 더욱 깊은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돈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23-25)

 

주님!

주님의 십자가 사랑의 의미를 따라 참된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에 붙들려 깊은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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