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5 모순된 세상을 견디는 힘, 세 겹 줄 같은 친구 관계 (전 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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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5회 작성일 22-12-15 08:52본문
세상살이를 헛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억압이다.
힘있는 자, 가진 자, 배운 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은 약한 자들의 인생을 허망하게 만든다.
세상은 그렇게 당하는 자들을 약자라 무시하고 조롱하며 억압하는 자들을 강자라고 동경하며 그 앞에 굽실거린다.
이런 공평하지 못함은 세상살이를 허무하게 만들며 부당함을 받고 사느니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게 만든다.
신앙적 가치는 부당하게 억압당하지 않는 공정함(정의)와 부당하게 억압당하는 자를 향한 긍휼을 강조한다.
그래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성령을 받으심은 약한 자를 위한 사명을 위한 것으로 선포하신 것이다.
'나는 또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억압을 보았다. 억눌리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도, 그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억누르는 사람들은 폭력을 휘두르는데, 억눌리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나는, 아직 살아 숨쉬는 사람보다는, 이미 숨이 넘어가 죽은 사람이 더 복되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 둘보다는,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세상에서 저질러지는 온갖 못된 일을 못 본 사람이 더 낫다고 하였다.(1-3/새번역)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4:18-19)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세상이 주는 허무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 신앙이다.
가진 자로서의 부조리를 경계하고 못 가진 자로서의 절망을 극복해야 한다.
그렇게 약하고 억울한 자들을 끌어 안으신 예수님 안에서 절망과 허무를 극복하고 공정한 선을 베풀어야 한다.
그렇게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의 선하심을 흘러보내는 그릇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세상살이의 헛됨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성취를 위해 모든 관계를 소홀히하거나 잃어버리는 것이다.
세상 모두를 경쟁상대로 여기며 자신의 지위와 권세만을 위하여 달리는 삶은 무의미한 것이다.
이런 삶은 적게 일하고 적게 누리는 가운데에서 평안한 삶보다 나을 것이 없다.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4-6)
모든 관계를 잃고 소유를 얻으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허무의 삶을 살지 않고 관계 안에서 그 어떤 소유보다 소중한 서로를 얻는 존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일 것이다.
그렇게 소유보다 소중한 존재를 얻을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동역자를 허락하시고 그와 함께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7-12)
주님!
억압받는 자에게 참 진리 안에서의 자유를 주시고 세상 속에서 주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동역자를 허락하옵소서.
그렇게 소유보다 존재를 취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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