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5 허무한 인생의 유일한 소망 (시 3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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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9회 작성일 22-12-08 09:04

본문

악인들로 인한 고통 가운데 성도는 신앙적인 투쟁을 해야 한다.

그것은 악인들과의 관계이며 또한 그들을 향한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오늘 본문은 악인들로 인한 죽음의 위기에 처하여 처절하게 신앙적으로 투쟁하는 내용이다.

먼저 다윗은 악인들 앞에서 자신의 침묵을 결단한다.

입술로 죄를 짓도록 만드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악인들과의 싸움이라는 외적 상황으로 인하여 자신이 입술로 하나님 앞에 범죄하는 것은 어리석기 때문이다.

내 자신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힘들고 어려울 때 신앙적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웠다.

어려움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을 향한 원망과 미움들을 입술로 쏟아내고 그로 인해 더욱 괴로워했던 시간들을 기억한다.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침묵을 결단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신앙이다.

득죄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이 소중한 것이다.

참으로 많은 이들이 입술로 죄를 지으면서도 입술로 죄를 지음을 신경쓰지도 않고 회개하지도 않는다.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침묵을 결단하는 다윗의 믿음을 다시금 깊이 묵상하며 내 자신도 그런 삶의 결단을 위해 기도한다.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1)

 

침묵의 결단은 그의 속을 타들어가게 했다.

평안 대신 마음의 불이 그를 사르려했다.

이에 다윗이 선택한 것은 하나님 앞에 그의 마음을 쏟아놓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연약함과 삶의 허무함을 쏟아 놓는다.

수많은 승리를 경험했던 그 역시도 극한적 위기의 상황 앞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처절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종말, 연약함, 허사와 같은 말로써 하나님 앞에서 한탄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하나님 앞에서 쏟아놓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 쏟아내는 것이 신앙이다.

하나님 앞에서 무슨 위선이 필요한가, 마음을 쏟아내는 진실함이 더욱 필요하다.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모든 위선의 옷을 벗어 버리고 나의 마음을 쏟아낼 수 있는 진실함과 간절함이 있기를 기도한다.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2-6)

 

다윗의 신앙이 주는 교훈은 죄를 짓기 않기 위해 침묵하고 하나님 앞에 쏟아놓는 것과 함께 그의 모든 한탄이 회개와 소망과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윗은 모든 고난의 원인이 자신의 죄에서 비롯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고 회개하며 긍휼을 구하고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회복시켜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많은 신앙인들이 고난을 당하면 모든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며 하나님을 원망한다.

그것이 사탄이 노리는 것이며 진정 하나님 앞에서 득죄하는 것이다.

나의 모든 기도가 회개와 소망과 신뢰의 기도로 이어지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6-13)

 

저의 내면을 살피시는 주님!

득죄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오직 하나님께만 모든 것을 쏟아놓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며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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