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2 모순처럼 보이는 세상,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 (전 8: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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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7회 작성일 22-1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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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지혜로운 권력자였다.

그는 지혜로 바르게 다스리려 했으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별히 자신의 다스림 가운데 있는 많은 권력자들에게서 악한 자들과 또한 그들의 지배로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보면서 사회구조적 허무를 깨닫는다.

그런데 정말로 덧없게 만드는 것은 악한 권력자와 그들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이다.

사람들은 악한 권력자를 장사지내고 오면서 오히려 그를 칭찬한다.

악한 권력자의 폐해를 벌써 잊은 것이든지 아직도 그의 뒤에 남겨진 영향력에 지배당하여 감히 그를 부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사회적인 정의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때로는 삶을 허무하게 만든다.

악한 권력자의 불의에 대한 비겁한 침묵이나 동조에 참여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기도한다.

 

'나는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다가, 이 세상에는 권력 쥔 사람 따로 있고, 그들에게 고통받는 사람 따로 있음을 알았다

나는, 악한 사람들이 죽어서 무덤에 묻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장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악한 사람들을 칭찬한다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바로 그 악한 사람들이 평소에 악한 일을 하던 바로 그 성읍에서, 사람들은 그들을 칭찬한다

이런 것을 보고 듣노라면 허탈한 마음 가눌 수 없다'(9-10/새번역)

 

악에 동조하는 태도는 악에 대한 즉각적인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악인이 번성하는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생긴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악인이 반드시 징계를 받아 망할 것이라 말들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들이 너무도 많다.

이런 일들을 보면서 삶의 헛됨을 느낀다.

지혜자는 이런 불합리한 일들로 삶에 대해서 절망하지 말고 내게 주어진 삶을 즐기라고 권면한다.

객관적인 삶의 불합리함이 나를 힘들게 하겠지만 적어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한 삶의 의미와 기쁨까지 빼앗아 가도록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단 한번의 생을 즐겁게 살아가야 한다.

살아오는 동안 수없이 불합리한 삶의 모습들을 보아왔고 경험해왔다.

그것들을 바로잡으려는 노력도 해보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망하지 않고 내 삶을 가치있고 행복하게 살아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나의 삶, 소망 가운데 행복하고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한다.

 

'사람들은 왜 서슴지 않고 죄를 짓는가? 악한 일을 하는데도 바로 벌이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악한 사람이 백 번 죄를 지어도 그는 여전히 살아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살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모든 일이 다 잘 되지만 악한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가 하는 일이 잘 될 리 없으며, 사는 날이 그림자 같고 한창 나이에 죽고 말 것이다." 이 세상에서 헛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악한 사람이 받아야 할 벌을 의인이 받는가 하면, 의인이 받아야 할 보상을 악인이 받는다. 이것을 보고, 나 어찌 헛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생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에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 일하면서, 하나님께 허락받은 한평생을 사는 동안에

언제나 기쁨이 사람과 함께 있을 것이다.'(11-15/새번역)

 

전도서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얻는 지혜로 생의 허무를 극복해나가도록 권면한다.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삶을 허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것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지음받은 피조물인 인간의 한계이다.

그래서 창조주를 경외하고 지혜를 구해야 한다.

더욱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지혜를 구하고 그 지혜를 따라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였을 때에, 그리고 땅 위에서 밤낮 쉬지도 않고 수고하는 사람의 수고를 살펴보았을 때에,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을 두고서, 나는 깨달은 바가 있다. 그것은 아무도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뜻을 찾아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람은 그 뜻을 찾지 못한다. 혹 지혜 있는 사람이 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도 정말 그 뜻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다'(16-17/새번역)

 

주님!

저는 어리석어서 때로는 삶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게 주님을 경험함으로 얻을 수 있는 참 지혜를 주옵소서.

제 삶과 타인의 삶을 행복하게 할수 있는 지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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