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성도나 사역자들은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들을 하나님이 주신 복음전파의 기회로 여기고 활용해야 한다.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상황, 절망할 상황은 없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자신이 옥에 갇힌 상황이 오히려 복음 전파를 위한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이렇게 바울이 복음을 담대히 전하다가 갇히게 된 상황을 보면서 다른 이들도 확신을 얻어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 투옥됨에 대해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성도들은 상황을 세상적 안목이 아니라 영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상황을 통해 하시는 일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사역을 하다가 보면 어려운 상황들이 몰려오고 그로 인해 낙심이 되고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사용하셔서 더욱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을 영적인 안목으로 이해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12-14)

당시 복음을 전하는 자들 가운데는 바울이 투옥됨을 자기를 위한 기회로 여기고 바울을 괴롭게 할 마음에서 시기와 질투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도 있었고 

진정 바울 사랑하는 선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로나 사도 바울은 이런 태도와 마음에 상관하지 않았다.

어떤 의도로 복음을 전하든 오직 바르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다면 그것을 만족하게 여기고 기뻐했다.

이 모습이 본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며 참 사역자의 모습인 것이다.

사역을 하다가 보면 정말 시기와 질투로 사역하는 자들을 만나게 된다.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 자기중심의 사역을 하며, 타인의 사역을 폄훼하거나 자신의 권위로 지배하려는 사역자들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현재 많은 사역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을 살펴본다.

내가 그런 태도와 모습으로 사역을 했거나 그런 인상을 주었다면 진심으로 회개한다.

또한 복음을 위하여 다른 사역자들을 존중하고 연합하며 오히려 격려하고 축복할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15-18)

복음전도의 삶은 어찌하든지 복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만을 존귀하게 해드리는 삶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내가 사는가 죽는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나를 통해 복음이 전해지고 예수님이 존귀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지 내 자신에게 유익이 됨으로 받아들인다.

나의 삶이 오직 그리스도만을 존귀하게 드러내는 삶, 존귀하신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증거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19-21)

주님!

제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그 상황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옵소서. 오직 복음이 전파됨만을 기뻐하며 순수함으로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하는 사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