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1 복수심을 누그러뜨린 지혜로운 설득 (삼상 2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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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1회 작성일 23-03-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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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은 집안을 구하고 타인의 삶을 빛나게 했다.

나발의 가문을 진멸하러 오고있는 다윗에게 예물을 보내고 찾아간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무릎을 꿇고 무조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다윗의 분노를 누그러뜨린다.

먼저는 나발의 잘못을 마치 자신의 죄인 것처럼 짊어진다.

남편은 원래 어리석은 자이기에 자신이 다윗이 보낸 자들을 영접하고 환대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이런 일이 생겼다고 자신의 죄로 고백한다.

마치 십자가에서 중보하시는 예수님의 모습과도 같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 상황에서 자기 혼자 화를 면하고자 모든 죄를 나발에게 전가했을 것이다.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25)

'주의 여종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28)

 

또한 아비가일은 다윗이 분노의 피로 인해 후일 왕이 될 때에 흠이 되지 않길 기원한다.

나발같은 어리석은 자로 인해 이제까지 무흠하게 백성들에게 칭송받아 온 다윗의 삶에 흠이 가지 않기를 바라면서 축복하는 것이다.

분노가 끓어 올랐을 때에 다윗은 당장의 복수심 때문에 미처 이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비가일이 다윗을 지혜로 깨닫게 하고 복수보다 나은 길을 선택하게 한 것이다.

다윗은 아비가일을 통해 이를 깨닫게 한 하나님을 찬양한다.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26)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복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하니라'(30-31)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33)

 

또 아비가일은 다윗의 미래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실 것을 선포한다.

지혜로운 여인의 축복과 선포는 다윗에게 단순한 아부가 아니라 마치 하나님의 약속처럼 들렸을 것이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아비가일의 청을 수락하여 분노의 걸음을 돌이킨다.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29-30)

 

아비가일은 자신을 희생한 지혜로운 중보자였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 똑똑한 협상가가 아닌 지혜로운 중보자를 원하신다.

무너진 데를 보수하며 하나님의 진노로 무너져가는성벽을 막아서서 진멸하시지 못하게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중보자를 원하신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22:30)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은혜를 입었기에 나 역시도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에서 화평하게 하는 중보의 삶, 화해자의 삶을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한다.

 

주님!

거룩한 중보로 인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고 구원받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저도 화목하게 하는 제자의 삶을 살도록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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