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7 십자가 죽음으로 이루신 영원한 구원 (마 27: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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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2회 작성일 23-04-07 09:16본문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의 아들과 그 아들을 향한 인간의 모습은 진리를 추구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다.
예수님이 실천하시는 진리는 자기를 죽여 인류를 살리는 희생이다.
그 희생은 이미 구약 성경에 예언된 것들이다.
예수님은 탄생에서 생애, 그리고 고난과 죽음, 부활 승천에 이르기까지 말씀에 예언된 대로 행하셨고 그 말씀을 다 이루셨다.
그런데 그 말씀을 이루는 것이 엄청난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기에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피땀의 기도를 흘리며 그 뜻을 다시 물으셨고
기어이 순종하신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조차 그 뜻을 실천하고 계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진리를 따른다고 하면서 오히려 진리를 거스르는 일들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를 희생해야 하는 진리에 접하면 자기를 살리고 그 진리를 죽이려 든다.
진리를 이용해서 기득권을 지키려고 든다.
진리를 왜곡하고 이용하여 기득권에 도전하는 자들을 정죄하여 처벌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인 자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진리를 수호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방법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진리를 바르게 알지도 못했고 진리대로 바르게 살지도 못했다.
그들이 지키려고 했던 것은 진리가 아니라 조상들의 유전 곧 관습이요 그 관습을 따라 자기들이 누리던 종교적인 특권과 현세적 유익이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종교인들을 향해 하늘나라의 문을 닫는 자들,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시면서
전통을 지키려고 계명을 버리는 자들이라고 하셨다.
그들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향해 예수님의 말씀을 이용하여 조롱하고 모욕하면서 자기들의 의를 내세우고 예수님이 저주받으셨음을 선포했다.
이 광경을 묵상할 때마다 나는 진리에 대해 어떤 태도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본다.
진리를 이루기 위해 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진리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진리를 이용하여 나의 기득권과
생각을 지키려 하는 타락한 종교인은 아닌가 묵상하면서 그런 종교인이 되지 않도록 주님께서 깨우치시고 도우실 것을 간절히 기도한다.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37-44)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철저한 저주를 경험하셨다.
하나님 아버지는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쓰신 아들을 철저히 저주하시고 외면하셨다.
온 인류를 향한 철저한 정죄와 심판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에는 그 어떤 자비도 없다.
하나님은 그 심판을 아들에게 쏟아 부으신 것이다.
공생애 기간 동안 그렇게 아버지와 동행하시고 그 능력과 함께 하시며 사랑을 경험하셨던 아들 예수님은 정죄와 심판의 순간에 차갑게 식어버리고
무섭게 심판하시는 아버지의 철저한 외면을 느끼시며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아버지를 부르지도 못하시며 비명을 지르신 것이다.
그 처절한 심판으로 하나님은 나를 향해 얼굴을 돌리시고 그 얼굴빛을 비추신 것이다.
그 처절한 심판으로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가 되어 주신 것이다.
그 차가운 거절하심으로 내게 따뜻한 사랑으로 다가오신 것이다.
그렇게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다시금 기억하며 이로써 얻게 된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깨닫고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예수님의 찢겨진 몸으로 인해 아버지와 나 사이의 막힌 담, 곧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예수님의 찢겨진 몸을 통해 휘장을 지나 아버지께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님의 피를 힘입어 날마다 하나님 아버지께 담대히 나아가고 사랑으로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결단한다.
‘제 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46)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1)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19-20)
주님!
진정으로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위해 희생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아들을 저주하심으로 저를 살리시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날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께로 나아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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