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 침묵과 증오가 야기한 가문의 비극 (삼하 13:15~2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2회 작성일 23-05-02 09:31본문
사람에 대한 가장 나쁜 태도는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타인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 어떤 사람들도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그의 존재 자체가 목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그 어떤 존재도 수단으로 이용하시지 않으셨다.
오히려 죄인 한 명의 회개가 하늘나라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얼마나 큰 기쁨인가를 강조하셨다.
암논은 이복 여동생 다말을 흠모했지만 이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자기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원했던 것이다.
자기의 패륜으로 인한 여동생의 상처와 고통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여동생을 범한 그는 욕망을 달성하자 오히려 그녀를 혐오하고 그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내쫓았다.
다말은 공주의 의복을 찢고 재를 뒤집어 쓰고 애통함을 표현하며 오빠인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한 삶을 살았다.
압살롬은 마음에 깊은 원한을 품었으나 드러내지 않고 복수의 때를 기다렸다.
'그렇게 욕을 보이고 나니, 암논은 갑자기 다말이 몹시도 미워졌다. 이제 미워하는 마음이 기왕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하였다. 암논이 그에게, 당장 일어나 나가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러자 다말이 암논에게 말하였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이제 나를 쫓아내시면, 이 악은 방금 나에게 저지른 악보다 더 큽니다.
그런데도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기의 시중을 드는 하인을 불러다가 명령하였다. "어서 이 여자를 내 앞에서 내쫓고,
대문을 닫고서 빗장을 질러라. 암논의 하인은 공주를 바깥으로 끌어내고, 대문을 닫고서, 빗장을 질렀다. 그 때에 다말은 소매에 색동으로 수를 놓은 긴 옷을 입고 있었다.
공주들은 시집가기 전에는 옷을 그렇게 입었다 이제 다말은 머리에 재를 끼얹고, 입고 있는 색동 소매 긴 옷도 찢고,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로, 목을 놓아 울면서 떠나갔다.
다말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다말을 보고 물었다 네 오라비 암논이 너를 건드렸지? 얘야 암논도 네 오라비이니, 지금은 아무 말도 입 밖에 내지 말아라
이 일로 너무 근심하지 말아라 그리하여 다말은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다.'(15-20/새번역)
욕망은 인간을 비인간화 한다.
자신이 비인간적 행태를 저지를 뿐 아니라 타인의 인격도 철저히 무시하고 욕망 충족의 대상으로 여기고 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욕망추구가 목적인 삶은 반드시 자신과 타인의 인생을 무너뜨리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한다.
반대로 신앙의 삶은 철저히 자신과 타인의 삶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삶이다.
그 어떤 명분으로라도 자신의 본능적 욕망, 권세욕, 명예욕 등을 채우기 위한 비인격적 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용납되어서도 안 된다.
내 자신이 먼저 나를 다스리고 절제하며 타인을 존중하는 신앙인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제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
주님!
제게 주신 그 어느 것이라도 욕망을 추구하는 일에 남용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히려 제게 주신 모든 것을 선한 일을 행하는 일에만 사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관련링크
- 이전글2023. 5. 3 어리석은 선택으로 잃은 두 아들 (삼하 13:30~39) 23.05.03
- 다음글2023. 5. 1 가문의 치욕으로 이어진 잘못된 욕정 (삼하 13:1~14) 23.05.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