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1 죽은 자에 대한 칭송, 진심을 다한 애가 (삼하 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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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3회 작성일 23-04-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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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애통하고 기리는 진심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준다.

예수님께서도 진정으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애통하는 자와 함께 애통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하셨다.

그것이 진정 신앙인의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주셨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에 애통해 하면서 슬픔의 노래 곧 활의 노래라는 애가를 지어 부르며 모든 유다의 백성들에게도 가르치도록 한다.

시를 짓고 연주를 했던 다윗의 애가는 당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다윗은 먼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안타까와하며 용맹스러움을 노래한다.

비록 전사를 당했지만 그들은 용맹스러운 전사였다.

블레셋과의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요나단의 화살은 빗나간 적이 없고 사울의 칼은 허공을 친 적이 없다.

어느 누구도 두 용사의 죽음을 조롱해서는 안 되며 그간 그들이 거두었던 승리의 헌신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 곧 활 노래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으되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17-19)

죽은 자의 피에서, 용사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이 뒤로 물러가지 아니하였으며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였도다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22-23)

 

또한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이 믿음 없는 블레셋의 기쁨과 노래가 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이는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조롱할 때 다윗이 가졌던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이다.

그러므로 블레셋이 어떤 반응을 보이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심으로 애통하며 경의를 표해야 한다.

 

이 일을 가드에도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말지어다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로다’(20)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24)

 

마지막으로 두 용사와의 치밀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회상한다.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삼하1:26)

 

사람을 대함에 있어 사람들은 이해관계의 득과 실을 먼저 따진다.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지 않는다.

이해관계의 득과 실을 떠나 진정한 인간존중의 가치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 참된 믿음이다.

예수님의 삶이 인간존중의 삶이었다.

소유나 지위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하지 않았다.

당시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는 사람들도 존중하셨고 친구와 같이 대하셨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람을 존중하는 신본적 휴머니즘이 신앙의 가치이다.

다윗이 이러한 마음으로 불렀던 노래는 당시 백성들을 감동시키고 참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나도 사람을 진정으로 존중함으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는 신본적 휴머니스트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며 노래하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순전하게 사람들을 사랑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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