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5 기도로 준비하신 십자가의 길 (마 26: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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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9회 작성일 23-04-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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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앞에 두시고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한 기도를 드리신다.

십자가를 맞이하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죽는 것 자체도 고통스러움인데 심지어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야하는 것은 인간의 몸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예수님은 이 잔을 피할 수 는 없는 것인지, 아버지께서 그렇게 하실 수는 없는 것인지 간절하게 기도하시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할 것을 결단하신다.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의 결론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 순종이 때로는 너무도 힘이 들기에 더욱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중보의 기도를 요청하신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금식하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금식하고 기도하며 예수님처럼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진액을 쏟아내는 기도를 하지는 않으며 나 역시도 그렇다.

더욱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한 기도에 힘쓰고 이를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부탁하며 나도 다른 이를 위한 중보의 기도에 더욱 힘쓸 수 있기를 다짐한다.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37-39)

 

간절한 중보는 간절한 목적과 마음의 일치가 있어야 한다.

피땀을 흘리는 기도를 하시며 제자들에게 중보를 요청하셨지만 제자들은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

예수님이 몇 차례 깨우시며 당부하셨음에도 깨어 기도하지 못하였다.

예수님의 기도의 목적과 마음을 동일하게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기도의 부탁을 받고는 한다.

기도를 부탁하는 사람은 간절함이 있기에 기도를 부탁하지만 나는 그만큼의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그 기도의 목적을 바르게 헤아리지도 못해서 

그의 부탁만큼 간절히 기도하지 못할 때가 많다.

같은 마음과 뜻을 가지고 중보하며 기도할 수 있는 중보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40-45)

 

사람은 본질적으로 악하고 연약한데 대표적인 것이 이중성이다.

겉과 속이 다르고 앞과 뒤에서 다른 것이다.

친밀한 인사의 입맞춤을 그를 팔아먹는 신호로 사용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것도 웃으면서 그 일을 저지른다.

가룟 유다의 배반의 입맞춤을 바라보면서 분노하지만 내 자신을 깊이 돌아보면 나에게도 가룟 유다와 같은 이중성이 있지 않은가?

불편하지 않은 척, 싫지 않은 척, 가까운 척 하면서도 뒤돌아서서는 욕하고 미워하고 멀리하고 비난하지는 않았는가

그래서 예수님은 늘 깨어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언제든지 그렇게 주님께 배반의 입맞춤을 할 수 있는 존재이다.

깨어 있지 못했던 제자들도 결국은 모두 도망하였으니 그들도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늘 영적으로 깨어 주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며 악한 영을 대적함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말씀하실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칼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예수를 파는 자가 그들에게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한지라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47-50)

 

주님!

주님의 마음과 뜻으로 언제나 기도하는 중보자가 되게 하옵소서.

늘 영적으로 깨어 있음으로 시험에서 이기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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