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0 혹독한 저주까지 겸허히 받아들이는 순종 (삼하 1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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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2회 작성일 23-05-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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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앙의 사람은 상황 가운데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사악한 자들은 타인의 위기를 통해 자기의 유익을 구하려 하거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모욕한다.

그러나 신앙의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대한다.

다윗이 도망하며 위기에 처할 때 이런 위기를 이용하여 자기 유익을 가지려는 자와 이 위기에서 다윗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자가 등장한다.

다윗의 위기를 이용하여 출세의 기회로 삼으려는 자는 므비보셋의 하인 시바이다.

그는 므비보셋이 다리가 불편함을 이용하여 자신이 발 빠르게 도망하는 다윗에게 호의를 베풀고 주인 므비모셋을 모함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한다.

므비보셋이 다윗의 패주함을 사울 가문 복귀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모함하면서 자기는 오히려 도망하는 다윗을 위하여 음식과 말을 제공하고 유익을 도모한 것이다.

사실 시바는 손해날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어차피 주인의 재산을 가지고 자신이 생색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윗이 선대했던 므비보셋 대신 자신이 나서서 호의를 베풀 때 므비보셋에 대해 분명 다윗이 서운함과 분노를 가지게 될 것을 알고 이용하려 한 것이다.

문제는 다윗이 이런 간교한 자의 간계에 넘어가 므비보셋의 재산을 모두 그에게 주었다는 것이다.

상황을 영적으로 다스리지 못하면 개인감정에 의해 판단력이 흐려져 사람의 말에 쉽게 현혹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아무리 탁월한 판단력을 가진 다윗이라 하여도 개인적인 감정을 올바르게 다스릴 수 없었음을 바라보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할수록 

더욱 깨어서 올바른 행동을 위한 영적 판단력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왔느냐 하니 시바가 이르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1-4)

 

인간관계에 있어 또 다른 악함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무시하며 모욕하고 조롱하는 것이다.

다윗이 도망하는 중에 사울의 친족 가운데 시므이라고 하는 자가 다윗을 따라오면서 계속해서 저주를 퍼부었다.

다윗의 권세가 강성할 때는 아무 소리도 못하던 자들이 이제 다윗이 어려움에 처하자 조롱하고 모욕하며 저주하는 것이다.

참으로 비겁한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다윗이 비록 도망하는 신세라고는 해도 시므이 정도는 즉시 처단할 수 있었다.

또한 다윗을 따르는 자들도 당장 시므이를 처단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댜윗은 아들도 자신을 배반하는데 사울의 가문 사람이 저주할 수도 있는 않은가 혹 그의 저주를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교훈하고 계시는 것일 수 있다라고 받아들이며 그를 분노로 다루지 않는다.

아마도 베냐민 지파 사울의 가문 사람을 해하는 것은 다윗에게도 큰 부담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위기의 상황 가운데에서 사람을 다스리는 다윗의 태도는 매우 고무적이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의지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런 다윗의 태도가 진정한 관용보다는 정치적인 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는 다윗이 죽기 전 그 아들 솔로몬에게 시므이에 대한 복수를 요청한 것을 보면 그의 마음 가운데 앙심을 지속적으로 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사람들을 판단하고 대하는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지 않고 진정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사람들을 대하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도한다.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11-12)

 

 

주님!

상황을 통해 사람을 이용하거나 상황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언제나 사람들을 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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