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6 훈육 없는 무시는 원한을 품게 합니다 (삼하 14: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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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0회 작성일 23-05-07 08:39

본문

인간과 인간의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과 인간의 관점은 너무나도 다르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압살롬은 완벽했다.

외모도 탁월했으며 매우 똑똑하고 용기도 있었다.

그런 압살롬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다윗의 왕위를 이어 이스라엘을 이끌 뛰어난 재목이었다.

오늘 본문은 압살롬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장황하게 이야기 한다.

이는 사람들의 눈에 비친 압살롬이었다.

실제로 역모를 주도하기까지 압살롬에 대한 사람들의 평판은 매우 좋았고 인기가 충천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압살롬은 달랐다.

압살롬은 탁월했으나 그 탁월함이 결국 다윗이 지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도구로 쓰일 뿐이었다.

자식들 간의 골육상잔, 그리고 다윗의 여인들에 대한 공공적 간음과 폭행, 이 모든 사건의 주범이 바로 압살롬이었던 것이다.

압살롬의 삶이 사람들이나 자신의 기대와 달리 이렇게 전개된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를 결코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다윗도 압살롬의 죄를 확실하게 다루지 않은 채로 방치했기 때문이다.

형제를 죽이고도 회개하지 않은 자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신정 국가의 왕이 되는 것은 백 만인이 지지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나 상황들을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영적인 분별력, 곧 영적인 안목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무엇보다 내 자신이 사람들의 눈에 비춰지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나로서 올바른 영적 삶을 살고, 영적인 태도를 갖출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람들보기에 화려하나 혼돈과 아픔을 주는 인생이 아니라 사람들 보기에는 부족할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일들을 이루는 그릇으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25-26)

압살롬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지 못하고 비극적 인생을 마친 것에는 아버지 다윗도 한 몫을 하였다.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압살롬을 방치한 채로 놓아둔다.

확실하게 죄를 다루는 것도 아니고 용서를 통해 다시금 아들로 인정하는 것도 아니다.

압살롬이 철저히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였다면 그는 이런 과정까지도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압살롬은 이런 상황과 이 상황 속에 있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여전히 그는 교만한 자아로 가득했고 자기에게 찾아온 후계자의 기회를 다시 노리고 있었다.

그는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어 만나줄 것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자 부하를 시켜 요압의 밭에 불을 질러 요압이 자기를 만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결국 압살롬은 다윗을 다시 만나게 되고 받아들여지지만 그것은 감사가 아닌 섭섭함과 원한으로 남아서 후에 역모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거룩한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영적인 상황을 명확하고 분병하게 다루어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무의미한 방치는 하나님 나라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초대교회 시기에 베드로가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죽음으로 다스린 것을 보면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내 자신에게 스며들어오는 죄와 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단호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 어떤 죄와 악이 틈을 타지 못하게 단호하며 신속하게 다룰 수 있는 결단력과 지혜를 구한다.

 

압살롬이 이태 동안 예루살렘에 있으되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압살롬이 요압을 왕께 보내려 하여 압살롬이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 부르되 

그에게 오지 아니하고 또 다시 그에게 보내되 오지 아니하는지라 압살롬이 자기의 종들에게 이르되 보라 요압의 밭이 내 밭 근처에 있고 거기 보리가 있으니 

가서 불을 지르라 하니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질렀더니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질렀느냐 하니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일찍이 사람을 네게 보내 너를 이리로 오라고 청한 것은 내가 너를 왕께 보내 아뢰게 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그술에서 돌아오게 되었나이까 이 때까지 거기에 있는 것이 내게 나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로라 이제는 네가 나로 하여금 왕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으니라 하는지라’(28-32)

 

주님!

사람들을 만족시킴으로 세상사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여 하나님의 사건을 일으키는 그릇으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이를 위하여 단호하고 신속하게 죄악을 다루는 결단력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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