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를 방해하는 유대인들은 끈질기게 전도자들을 박해한다.

그들은 안디옥과 이고니온으로 부터 루스드라까지 쫓아와서 무리들을 충동하여 바울을 돌로 쳐서 죽이려했다.

돌아 맞아 쓰러져 죽은 줄 알았던 바울은 일어나 제자들과 함께 다시 성으로 들어갔다가 바나바와 함께 전도 여행을 계속한다.

더베에서 복음을 전해 더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다시금 루스드라와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돌아간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돌에 맞아 죽을 뻔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보복을 하거나 그들을 피해 달아나지 않고 오히려 다시 일어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진정 진리와 성령으로 충만하여 사명감과 열정이 불타오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정말로 전율이 오르는 구절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바울과 같은 제자의 삶을 살아가고 전도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나라면 복수심에 불타올라 돌을 들었던 사람을 색출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데 혈안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일이 생기도록 방관했던 사람들이 사는 성에는 다시는 들어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사도 바울은 복음 전도자의 삶이 치를 대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을 회피하지도 후회하지도 않았다.

이 시대에 복음 전도를 위한 삶을 살기로 했기에 바울이 취한 전도자의 삶의 태도 역시도 본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한다.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19-21)

바울일행의 관심은 오직 전도와 양육에 있었다.

바울일행은 더베에서 복음을 전하여 많은 이들을 제자로 삼은 후 다시 자신들이 방문했던 성들을 재방문하며 제자삼은 사람들과 교회를 돌아본다.

특히 바울이 박해받는 것을 보고 두려움에 빠졌을 제자들에게 마음을 굳게하여 믿음에 머무르라 권하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환난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함으로 제자의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준다.

바울 일행은 세워진 교회들 가운데 장로들을 택하고 기도함으로 그들에게 교회를 위탁하고 

다시금 자신들을 파송했던 수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와서 선교의 은혜를 나누게 된다.

복음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믿게 된 자들을 돌아보고 제자로 세워가며 또한 세운 교회를 돌아보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고 소중한 일인가?

하나님이 세우시고 맡겨주신 교회에서 목회를 하며 바울과 바나바와 같이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소중하게 여기고 돌아보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 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 비시디아 가운데로 지나서 밤빌리아에 이르러 

말씀을 버가에서 전하고 앗달리아로 내려가서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 곳은 두 사도가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22-28)

주님!

복음을 전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 직임만이 아니라 사명자의 태도까지도 진리와 성령의 다스림을 받게 하옵소서.

복음을 전하여 제자삼고 제자를 양육하고 교회를 돌아봄에 있어 사도들의 발자취를 온전히 따라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