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2 헌신의 사람, 탐욕의 사람 (요 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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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은혜에 대한 올바른 응답이다.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라비를 살려주시는 은혜를 입었다.
이들은 예수님을 베다니에 오신 예수님을 감사한 마음으로 극진하게 대접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이는 마리아가 예수님께 받은 은혜를 어떻게 여기며 어떤 마음으로 예수님을 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당시 결혼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향유를 모았다고 한다.
마리아에게 이 향유는 가장 소중한 것일 수 있다.
그것을 예수님의 발에 기꺼이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는 행위는 극도의 존경과 감사를 드러내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은혜를 잊고 또한 당연하게 여기고 은혜인지도 모르고 지내는 일도 많다.
주님을 향한 나의 신앙은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드러난다.
내게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주님께 드리는 것이다.
거기에는 계산도, 아까움도 없다.
그저 감사와 기쁨과 찬양 만이 있을 뿐이다.
한이 없는 주의 사랑과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며 나의 시간과 지식과 재물과 건강과 재능등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는 신앙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1-3)
헌신이 은혜에 대한 참된 응답이 되려면 내 중심과 내 생각으로 헌신을 해서는 안 된다.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을 위한 헌신이 되어야 한다.
재물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찬 가룟 유다는 이런 마리아의 행위가 불편하고 어리석은 낭비처럼 보였다.
그는 그것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는 것이 더 지혜로운 것이라고 여기며 마리아를 힐난한다.
성경은 그가 진정 가난한 자를 위하지 않고 오히려 재물에 대한 욕심이 가득하기에 그렇게 말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공금을 유용하는 평상시 그의 나쁜 행위까지 언급한다.
가룟 유다는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기 중심의 삶을 살았다.
자기 중심의 삶을 내려놓지 못하는 자들은 절대로 은혜를 깨닫지 못한다.
헌신도 계산적으로 한다.
은혜를 계산해서 내가 생각하기에 받은 만큼만 헌신한다.
또한 나를 만족시키기 위한 헌신을 한다.
예수님은 이런 가룟 유다의 태도를 책망하시며 계산하지 않은 마리아의 헌신이 당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헌신이라고 하신다.
예수님이 마리아의 헌신을 이렇게 받아들이고 계실 줄은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마리아의 순수한 헌신, 주님의 감당할 수 없는 은혜를 깨닫고 응답하는 헌신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헌신이 진정 주님을 위하고 주님을 향하는 그래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헌신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4-8)
주님!
제 신앙이 주님의 은혜에 합당한 응답을 하는 신앙이 되게 하시고 제 헌신이 주님을 기쁘시게하는 순전한 헌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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