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2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는 믿음 (히 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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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0회 작성일 23-09-30 09:47본문
창조주를 믿는 신앙은 예배신앙, 동행신앙과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나타난다.
또한 창조주를 믿는 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떠나고 머무르는 신앙이다.
곧 떠남과 머무름의 신앙인 것이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고 나아갔으며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했지만 떠났던 신앙이다.
믿음의 삶은 눈에 보이는 현실적 보호막, 보장을 떠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어디로 떠나는가?
‘내가 보여주는 땅’이다.
이는 하나님의 지시, 하나님의 인도하심 곧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향해 떠나라는 것이며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보장들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향해 떠나라는 것이다.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 분을 삶의 보호막으로 삼으며 그 분 안에서 안정감을 찾고 그 분을 신뢰함이 삶의 기반이 되게 하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떠나지 못할 때 나의 신앙은 그저 눈에 보이는 복을 얻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비는 무속적 수준의 기복신앙을 벗어나지 못한다.
나를 이끄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도, 나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강하심도, 나에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심도,
내 삶 가운데에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살아계심도 경험하지 못한다.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신앙의 여정을 시작하게 됨에 진정 감사한다.
하지만 온전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신뢰하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떠난 곳을 돌아보고 아쉬워하지는 않는가를 깊이 돌아본다.
온전한 하나님의 약속 믿음으로 떠나야 할 것들을 미련없이 떠나 지시할 땅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8)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떠남과 아울러 약속 안에 머무르는 믿음이다.
본문에서 아브라함에 대해 약속하신 땅에 몸붙여 사는 나그네처럼 거류하였으며 같은 약속을 물려받은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장막에서 살았다고 말한다.
나그네처럼 떠돌며 자식들과 함께 산 것이 뭐 그리 대대한 믿음의 삶일까, 그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중요한 것은 그가 머문 자리가 바로 ‘약속하신 땅’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약속이 성취되지 않았던 자리이다.
자기 소유의 땅은 한 평도 없었고 블레셋 주민들에게 쫓겨다녔지만 본토 친척 아비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가족들과 머물렀다는 것이다.
현실적인 축복의 자리를 찾아 움직이지 않고 약속의 자리에서 머무름을 통해 믿음의 삶에서 떠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머무름임을 깨닫게 된다.
아브라함이 머무름 가운데 바라본 것은 현재의 나그네의 삶과 허접한 장막이 아니라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세우실 튼튼한 기초를 가진 하나님의 도성이었다.
비전에 대한 확신이 우리를 약속의 땅, 약속의 자리에 머물게 한다.
믿음의 사람들은 떠나온 세상의 본향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하늘의 본향을 생각하면서 이 세상에 안주하지 않고 나그네의 삶을 살았다.
하나님은 이들을 위하여 하늘의 본향을 예비하시고 그들의 하나님 되심을 자랑스럽게 여기셨다.
나의 삶이 늘 하나님의 약속의 자리에 머무는 삶이 되길 소망한다.
떠나온 세상적 삶의 자리를 동경하지 않고 현실의 삶과 타협하지 않으며 온전히 하나님이 약속하신 곳들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제자의 삶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9-10)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13-16)
주님!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떠나고 머무르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과 비전을 온전히 신뢰하고 따르는 제자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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