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2 유일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믿음 (수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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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사건에 대한 영적 수용이다.
가나안 땅의 사람들은 모두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해 역사하신 것에 대해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사건들을 영적으로 수용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자기들이 믿는 신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대적하려 들었다.
하지만 라합은 달랐다.
라합은 그가 들었던 사건들을 영적으로 해석하고 수용하였다.
그가 들어 알고 있는 모든 사건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일으키신 것이며 그 하나님이 이스라엘 공동체와 함께 계시고 하나님만이 상천하지의 유일한 신임을 고백한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고백이다.
오랜 기간 이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행진 내내 불평하고 원망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도 불신앙의 태도를 가질 수 있고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어도 하나님을 바르게 깨달아 신앙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당신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감당할 수 없으니 말씀만 하셔도 하인이 나을 것이라 고백했던 로마 백부장의 믿음을 어떤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찾아보지 못한 믿음이라 칭찬하셨고 부활을 의심했던 도마를 향해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더 복되다고 한 것이다.
사건에 대한 신앙적 해석이란 하나님 중심적 해석을 하는 것이다.
라합의 이 신앙 고백은 정탐꾼들을 놀라게 했을 것이며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한 소망의 메시지로 다가왔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여인의 믿음을 기쁘게 여기시고 그녀를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 삼으셨으며 그의 후손으로 베시야를 보내신 것이다.
하나님이 삶 가운데 행하시는 모든 사건들을 영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순종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8-11)
라합은 자기 동족의 손에 가족의 생명을 맡기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생명을 맡긴다
자기가 선대하였듯이 이스라엘도 자기에게 선대하여 점령 전쟁이 일어날 때 자기 가족 모두 살려달라는 것이다.
라합은 자신의 믿음을 ‘선대함’이라는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다.
선대함은 ‘자비’라는 의미이다.
라합의 자비는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 행동이다.
하나님의 크신 자비를 확신하는 믿음을 가진 자가 자비를 베풀 수 있다.
라합의 자비는 강한 자, 가진 자의 선이 아니라 강한 자, 가진 자를 향한 믿음의 고백이다.
하나님은 선대함으로 믿음을 나타낸 라합에게 정탐꾼을 통하여 큰 선대하심 곧 큰 자비를 약속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은 자이기에 은혜를 베푸는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믿음의 삶이다.
나와 교회 공동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을 신뢰하고 선을 베푸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12-14)
주님!
제 삶 가운데 행하시는 사건들을 영적으로 해석하여 주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선하심을 신뢰함으로 선을 베푸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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