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5 비극의 현장에 하나님을 초대하는 기도 (시 7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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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들의 안타까움은 자신들의 죄와 불순종을 심판 이후에나 깨닫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심판하시기 전 선지자들을 통하여 수차례 경고하시고 돌이켜 회개할 것을 촉구하시지만 언제나 무시하고 불순종하다가 심판을 받게 된다.
하나님은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또한 가나안에 들어가 사사시대를 거쳐 왕정의 시대를 지나는 동안 이스라엘의 죄악을 반복해서 지적하셨고 회개를 외치도록 하셨지만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선지자들의 예언을 무시하고 그들을 핍박하고 죽였으며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고 자의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여 자신들의 죄를 합리화 하였다.
급기야 하나님은 바벨론에 의해 이스라엘이 황폐화 되도록 하시되 특히 성전이 더럽혀지고 무너지게 하셨다.
시편기자는이 광경을 목도하며 참람한 상황 속에서 눈물로 이 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깨닫는 첫째는 역사와 말씀을 통해 교훈하시는 하나님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는 단순한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예언적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역사의 교훈과 선지자의 외침에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귀를 기울였다면 이런 참변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날 내 자신을 포함에서 우리 교회와 성도들 모두가 역사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죄악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함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깨닫는 두 번째는 처절한 고통의 현장을 직시하되 죄절하고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께 탄원하고 회개하며 긍휼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참혹한 상황을 목도하고 주저앉아 울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낱낱이 하나님께 그것을 아뢰고 하나님의 자비와 도우심을 구한다.
그래야 하나님 안에서의 회복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 민족 교회도 참혹한 고난의 상황들 가운데 하나님을 붙들었다.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셨고 다시금 회복과 부흥의 은혜를 맛보게 하셨다.
지금은 좌절하고 원망할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때이다.
다시금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용서하시고 영적으로 회복시켜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확신한다.
‘하나님이여 이방 나라들이 주의 기업의 땅에 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나이다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며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사방에 물 같이 흘렸으나 그들을 매장하는 자가 없었나이다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 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 주를 알지 아니하는 민족들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나라들에게 주의 노를 쏟으소서 그들이 야곱을 삼키고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함이니이다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긍휼로 우리를 속히 영접하소서 우리가 매우 가련하게 되었나이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1-9)
민족적 위기와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구하는 자비와 긍휼의 내용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위선적 부르짖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철저한 상황 인식과 올바른 죄의식 가운데 기적적 회생을 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갇힌 자의 탄식이 하나님께 이르기를, 죽이시기로 작정하신 자라도 주의 능력으로 살려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또한 비록 자신들을 무참히 짓밟고 무너뜨린 강한 대적이라 할지라도 언약과 자비에 근거하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이 반드시 보복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목자이시고 성도는 그가 돌보시는 양이기에 반드시 자비를 베푸시고 건져내실 것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과 나라를 위하여 우리 민족을 다시 새롭게 하시고 일으키시며 영적으로 부흥케 하실 것을 신뢰하며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주의 영광을 대대에 전할 것을 결단한다.
‘이방 나라들이 어찌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나이까 주의 종들이 피 흘림에 대한 복수를 우리의 목전에서 이방 나라에게 보여 주소서
갇힌 자의 탄식을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며 죽이기로 정해진 자도 주의 크신 능력을 따라 보존하소서 주여 우리 이웃이 주를 비방한 그 비방을 그들의 품에 칠 배나 갚으소서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의 양이니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에 전하리이다’(10-13)
주님!,
저와 민족과 특히 민족교회가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 지은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주님의 긍휼을 간절히 구하게 하옵소서.
주의 영광과 나라를 위하여 우리 민족을 다시 새롭게 하시고 일으키시며 영적으로 부흥케 하시며 그렇게 행하실 주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주의 영광을 대대에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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