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4 원수를 멸하시고 주님의 성소를 회복하소서 (시 7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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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5-07-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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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마음을 쏟아내는 기도를 탄원이라 한다.

시편의 상당수는 시를 쓰고 노래할만한 상황과 감정에서 쓴 서정시가 아니라 극한 고난 가운데 부르짖는 탄원시이다.

물론 탄원에는 하나님을 향한 탄식과 호소가 들어 있지만 결론은 신앙적 신뢰로 이어진다.

탄원시의 위대함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떠날만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아삽의 후손은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더럽혀지며 훼파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신 것으로 보여 너무나도 안타까워하면서 악인들이 저지르는 만행을 하나님께 호소한다.

성소에서 참혹한 짓을 저지르는 악인을 향해 침묵하심 보다도 오히려 당신의 백성을 향한 자비를 거두시고 잊으심을 더욱 안타까워한다.

성도로서 고난으로 인한 탄원보다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짐으로 인한 탄원을 더욱 두려워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하소서 영구히 파멸된 곳을 향하여 주의 발을 옮겨 놓으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나이다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 가운데에서 떠들며 자기들의 깃발을 세워 표적으로 삼았으니 그들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으니이다 이제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1-7)

 

성소의 무너짐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통로가 막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이 가장 가슴 아파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막히는 것이다.

거룩한 백성들에게 이보다 더 큰 재앙은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일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를 계시해주는 선지자도 없다는 것이다.

성소를 무너뜨린 대적들이 예배도 가로막았고 계시도 가로 막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조롱한다.

대대로 예배를 섬기던 아삽의 자손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탄원하며 주님의 적극적인 개입을 간구한다.

오늘날도 많은 이들이 교회가 무너졌다고 이야기하고 참 영적 지도자가 없다고 비웃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책하고 절망해서는 안 된다.

건물과 제도가 무너졌다고 하나님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고 더욱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와 탄원하기를 원하신다.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탄원하는 심령이 되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주의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손을 빼내시어 그들을 멸하소서’(8-11)

 

주님!

교회와 신앙의 가치가 무너져가는 세대 속에서 낙담하고 절망하지 않게 하시고 탄원하고 중보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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