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부활 후에 행하신 중요한 일은 제자들을 회복시키시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는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오셔서 평안을 회복시키셨다.

두번째는 믿음을 회복시키심이다.

얼떨결에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은 매우 혼돈스러웠을 것이다.

예수님이 떠나신 후 자신들이 만난 분이 진짜 부활하신 분인지 혼령인지 아니면 환상이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의 혼돈스러움을 더욱 부추긴 사람은 도마이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났던 당시 거기에 없었던 도마는 예수님의 손과 발, 옆구리의 상처를 만져보았는지를 물으며 

자신은 그렇게 확인하기까지 믿을 수 없다고 확언한다.

도마의 불신은 제자들의 믿음을 흔들어 놓았을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도마와 다른 제자들과 함께 있던 자리에 다시 오신다.

그리고 의심하던 도마를 책망하시는 대신 성흔을 보여주시며 만져보고 믿으라고 하신다.

의심으로부터 믿음을 회복시키시는 것이다.

주님은 당신을 배신하고 도망하며 의심한 제자들을 꾸짖고 징계하시는데 마음을 두시지 않는다.

오히려 두려움에서 평강을, 의심에서 믿음을 회복시키는 회복의 주님이시다.

나를 찾아 오셔서 구원하시고 함께하시며 두려움과 의심으로부터 회복시켜주시는 사랑과 은혜의 주님을 찬양한다.

주님 안에서 평강과 믿음의 삶을 사는 제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4-27)

예수님을 확신하게 된 도마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이라 고백한다.

예수님은 보았기에 믿는 것보다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더욱 복되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예수님 승천 이후부터 지금까지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을 향한 축복의 메시지이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볼 수 있으면 믿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믿음은 보지 않고 확신하는 것이다.

요한이 복음서를 통해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것도 이후 보지 못하지만 믿게 될 많은 이들에게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깨닫고 

믿음을 가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록된 복음서를 통해서 보지 못한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또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무엇보다 주님을 알고 믿을 수 있는 말씀을 허락하시고 깨닫게하신 성령께 감사하며 성령 안에서 더욱 말씀을 깊이 깨닫고 주님과 동행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28-31)

주님!

저를 찾아 오셔서 구원하시고 함께하시며 두려움과 의심으로부터 회복시켜주심에 감사합니다.

말씀으로 찾아오시고 믿음 주신 성령 안에서 참 평강과 믿음의 삶을 사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