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5 의인의 당당함, 배신자의 후회 (요 1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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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5-03-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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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삶은 진리로 상황을 극복하는 삶이다.

상황에 따라 진리에 대한 태도가 변하는 것은 참 신앙이 아니다.

참 신앙은 상황이 어떠하든지 진리를 증거하고 진리를 지키든데 목숨을 거는 것이며 급기야 자신이 지켜낸 진리로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스승이 잡혀간 상황 가운데 처한 제자들은 당황한다.

베드로는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해하며 대제사장 집뜰까지 따라간다.

중요한 것은 따라가는 목적이다.

진리를 말살시키려는 상황 가운데 진리에 대한 확신으로 진리를 지켜내기 위함이 아니라 단지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그 상황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기 위함이었다.

진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다고 했던 호언장담은 사라지고 목숨을 지키기 위해 진리를 부인하는 비겁함을 드러낸 것이다.

상황이 신앙을 지배하면 한없이 나약해지고 비겁해진다.

대제사장의 군대들이 자신에게 몰려온 것도 아니며 예수님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

대제사장의 심문이 시작되기 전 집 뜰에서 여종 하나가 베드로가 누구인가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런데 베드로는 여종의 이야기에 겁을 먹고 스승을 부정한다.

나는 신앙인으로 진리가 다스리는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진리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삶을 살고 있는지 깊이 묵상해 본다.

어떤 상황에도 진리를 지켜내는 진리를 향한 확고한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15-18)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25-27)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는 예수께 대해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묻는다.

무슨 말을 하든지 꼬투리를 잡아 정죄하려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에게 심문과 정죄를 받을 분이 아니시다.

그 반대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대제사장들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그들의 교훈을 묻고 심판하셔야 한다.

예수님은 당장이라도 당신의 권세로 이 상황을 역전시키실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그 심문에 당당하게 임하신다.

이미 예수님은 그들의 심판에 의하여 십자가를 지실 준비를 하였기 때문이다.

상황에 굴복하여 자신이 살고자 진리를 포기하는 비겁함이 전혀 없다.

오히려 진리 위에 당당히 서서 진리를 위하여 정죄를 받게 되신다.

그 어떤 상황도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로잡을 수도 없었고 굴복시킬 수도 없었다.

변명에 가까운 증언으로 위기의 상황을 모면할 생각이나 대제사장에게 구차하게 진리에 대해 설명하려 하시지 않았다.

이미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자신이 진리의 본체이시고 당신께서 가르치시는 진리가 무엇인지를 드러내셨다.

진리에 대해 확고한 사람은 상황이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진리를 더욱 공고하게 나타내고 지킨다.

참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어떤 사람이나, 권세나,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리를 증거하고 선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한다.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19-23)

 

주님!

어떤 상황에도 진리를 지켜내는 진리를 향한 확고한 믿음으로 흔들리지 진리를 증거하고 선포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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