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두 강도들과 함께 십자가에 달리셨다.

누가복음은 그들을 행악자들이라고 표현한다.

이 세 십자가의 죄인은 저주받아야 할 온 인류의 모습을 상징한다.

두 행악자는 죄로 인해 심판받을 모든 사람들이며 가운데의 십자가는 그런 인류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니었다면 나는 십자가에 달린 강도의 자리에 있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하고 십자가 아래에서 조롱하는 인간들은 마치 자신이 의인 것처럼 행세한다.

자신들이 십자가에 달려야할 죄인임을 깨닫지 못한다.

사람들은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믿게 된 후에야 그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사도 바울도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고 그렇게 예수를 저주하며 믿은 이들을 죽이려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서야 비로소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임과 십자가의 참의미를 깨닫게 된 것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내 자신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한 죄인임을 깨닫고 또한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됨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바울의 고백처럼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성도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33-37)

십자가에 달린 두 행악자들 중 한 사람은 자신이 죄인임과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함을 깨닫고 예수님의 긍휼을 구하지만 다른 행악자는 끝까지 예수님을 조롱하고 저주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조차도 죄인된 인류를 하나님 아버지께 중보하신다.

끝까지 목적을 이루고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사신 것이다.

또한 긍휼을 구한 행악자의 구원을 선포하신다.

십자가 앞에서 인류는 두 행악자와 같이 반응한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십자가의 예수께 긍휼을 구하거나 끝까지 십자가를 부인하고 저주하며 죽는다.

죽음의 순간까지 중보하신 예수께서는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우리의 마음이 끝까지 완고하기에 믿지 않고 교만하게 죽어가는 것이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나를 위해 중보하시고 나를 긍휼하게 여기셔서 구원해주신 예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모든 인류가 십자가에서 중보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을 수 있도록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39-43)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빌3: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주님!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십자가에서 죽을 죄인인 저를 위해 기도하시고 긍휼히 여겨 주셔서 구원을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는 모든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구원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도우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