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13 우리의 허물을 통해서도 주님은 선을 이루십니다 (행 15: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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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51회 작성일 18-07-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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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일을 하는 과정 가운데 동역자들과 갈등이 생길 때가 있다.
물론 갈등없이 한마음으로 사역을 할 수 있으면 최선이겠지만 갈등이 생길 때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 사역의 과정이다.
2차 선교 여행을 떠나기 전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와의 동행을 이유로 크게 다투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어찌보면 사역자의 은혜롭지 못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가감없이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왜 이런 내용을 기록했을까를 묵상해본다.
아마도 이 헤어짐의 결과가 또 다른 주님의 뜻을 이루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러면 안된다를 말하기보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으나 주님의 뜻을 따라 행하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교회사역을 하는 가운데 뜻이 맞지 않아 헤어진 경우들이 있었다. 교역자들과도 성도들과도.
나의 성숙하지 못함 때문인 경우도 있었지만 주님의 뜻하심의 경우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헤어짐으로 사역이 위축되거나 깊은 상처로 남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서로 헤어졌으나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했고 사도바울은 후일에 마가와 그의 말년을 함께 보냈다.

바울과 바나바가 서로 헤어지게 된 것은 마가 때문이다.
1차 선교 때 중도 포기한 사람을 데리고 갈 수 없다는 바울과 마가를 데리고 가고자하는 바나바의 의견 차이 때문이다.
바나바는 늘 사람을 세웠다. 바울을 세워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보증해주고 동역했다.
반면 바울은 사역을 중시하고 맡겨진 일에 목숨을 걸었다. 그에게 사역은 사람을 세우는 자리가 아니라 목숨을 걸어 완수해야하는 자리였다.
무엇이 옳은 것일까? 둘다 장단점이 있다. 지나치게 관계중심적이면 사역에 지장이 있고 지나치게 사역중심적이면 상처를 남긴다.
쉽지 않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제이다.


성령께서 지혜를 주셔서 사람도 세우고 사역도 잘할 수 있게 하시길 기도한다.
헤어진 이후 바나바의 행적이 성경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성경은 바울의 사역에 촛점을 맞춘다.
바나바의 삶과 사역이 주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상황이나 관계에 영향을 받지 말고 사명을 따라 지상명령을 완수하는 사역에 힘쓰라는 메시지일 것이다.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주님께서 내게 맡긴 사명을 온전히 완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저의 연약함으로 상처를 주고 헤어진 사람들을 치유하시고 더욱 제가 성숙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 가운데의 헤어짐이라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온전히 사명을 이루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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