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의 관계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민족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제사장 나라로 택하시고 부르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따라 정해졌다.
이스라엘의 지파 가운데 요단 동편에 자리잡은 지파는 르우벤과 갓, 므낫세 1/2 이다.
사실 요단 동편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은 아니었으나 그들이 그 땅을 요구하였을 때 요단 서편 전쟁에 함께 참여하는 조건으로 허락하였다.
결국 요단 동편은 후에 앗수르에 의하여 패망한다.
그 전에 이미 그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한 징계를 받았다.
르우벤은 서모 빌하를 취한 일로 장자의 명분을 요셉의 자손들에게 빼앗겼다.
이 지파들이 땅을 차지할 때만해도 그들은 하나님을 의뢰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얻어 승리하였지만

땅을 차지한 후에 이방 신을 섬기고 영적으로 타락함으로 결국 앗수르에게 가장 먼저 멸망당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안에서 소망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할 때 진정한 복을 누린다.
눈에 보기에 좋은 것들을 간절히 구할 때 하나님께서 마지못해 들어주신다하여도 그것들이 영적인 타락을 가져오고 결국은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왕을 구했던 것이다. 결국은 왕들에게 고통받고 망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내 삶을 돌이켜 보아도 내가 눈에 보기에 좋은 것들을 구하고 추구했던 것들이 있다.
그것을 갈망함이 너무 강하여 하나님께 간구하고 그것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눈에 보기 좋아서 구하고 얻은 것들이 후에 내 신앙의 걸림돌이 되어 넘어지게 한 것들도 있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소망하고 의뢰하고 부르짖고 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앙의 삶을 살아오면서 이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데 익숙해졌다.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광만을 구하고 따르기를 소망한다.

오늘 본문은 또한 레위지파의 족보를 기록한다.
이스라엘에게 있어 레위 지파는 그들의 영적 정체성에서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제사장 나라로 부른 민족들이다.
레위지파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올바른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살도록 인도하는 사명을 맡았다.
그러므로 레위지파의 영성은 이스라엘의 영성을 대표한다.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충만할 때는 레위지파의 역할을 중시했고 레위를 위한 의무를 다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타락했을 때는 레위 지파를 위한 의무를 등한시하였으며 이에 레위 지파도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서 제사가 무너졌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두신 것은 제사장 나라의 백성들이 모두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전념해야 하지만

그들의 일상으로 인하여 전념할 수 없기에 레위를 대표로 삼아 그 일에 전념하게 하신 목적이 있다.
레위 지파는 성전에서 제사를 섬기고 찬양을 하였고 각 지파에게 흩어져서 그들을 영적으로 이끌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포로생활 후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족보를 통하여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임을 상기시키심과 동시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백성으로서의 신앙공동체성을 다시 확인시켜주시는 것이다.

오늘날 성도를 왕같은 제사장이라 하셨다.
이제는 우리 모든 성도가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영적 리더로서 나의 사명은 성도들 개개인이 왕같은 제사장임을 자각하고 그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일깨우고 가르치며 세우는 것이다.
가정과 직장, 학교에서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구약 당시 레위 지파의 하나님께 대한 태도와 영성이 중요했듯이 나역시 하나님께 영적으로 늘 깨어 있으며

참된 예배자로서 예배하고 진리로 성도들을 가르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이 시대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늘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진리로 무장하고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