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지음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자들은 성전 가운데 살아서 임재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성전을 지은 솔로몬은 성전의 본체이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 먼저는 이스라엘과 언약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천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주의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14)

다음은 언약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으로 세우시고 지키시겠다고 약속하신 다윗의 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도록 간구한다.
단 하나님의 율법을 청종할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그들의 행위를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행한 것 같이 내 율법대로 행하기만 하면

네게로부터 나서 이스라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사오니 이제 다윗을 위하여 그 허락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16)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고자 하신 성전을 향해서 드리는 기도를 들어달라고 기도한다.(20)
그 기도 또한 몇가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성전에서 죄를 명백하게 판단하시고 심판하소서.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하시되 주의 종들을 심판하사 악한 자의 죄를 정하여 그의 행위대로 그의 머리에 돌리시고

공의로운 자를 의롭다 하사 그 의로운 대로 갚으시옵소서' (23)

민족적 죄로 인해 전쟁에서 패하고 진심으로 회개할 때 다시 회복시켜주소서.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주께로 돌아와서 이 성전에서 주께 빌며 간구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24-25)

범죄로 인한 재앙 가운데서 간절히 회개할 때 재앙을 거두어 주소서.

'만일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는 주의 벌을 받을 때에 이 곳을 향하여 빌며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들의 죄에서 떠나거든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오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26-27)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이방인의 기도에 응답하소서.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모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33)

전쟁을 치를 때 함께해주시고 포로된 자리에서 범죄하였으나 다시 돌아와 회개할 때 용서하소서

'자기들을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주께서 택하신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보시오며 주께 범죄한 주의 백성을 용서하옵소서' (38-39)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이며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오늘날 성전은 성도들의 공동체이며 교회이다.
따라서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이 되어야 하며 오늘 솔로몬의 기도와 같이 진정한 찬양과 회개의 간구가 일어나야 한다.
교회의 기도는 개인을 살리고 민족을 회복시킨다.
매일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개인적으로 또한 공동체적으로 하나님께 그 나라와 의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 모든 것이 참 하나님이시면서 참 성전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가능하게 된 것이기에 주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한다.
건물로서의 성전은 무너졌지만 이제 참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 몸이 성전이 되고 공동체가 성전이 되어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리고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당신의 약속을 지키시고 성취하셨듯이

오늘도 성전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이 땅에 이루실 것을 간절히 갈망한다.
거룩한 성전, 기도하는 성전으로서의 삶이 되고 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성전에 계신 주님을 향해 솔로몬이 드린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
솔로몬의 기도가 지금 성전된 저의 기도가 되게 하시고 교회 공동체의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성전이 된 제 안에 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소서.
성전된 제 자신과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이 온전히 성취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