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26. 진심 어린 회개 없이는 선한 응답도 없습니다 (렘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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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0회 작성일 19-06-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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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에 대한 가장 나쁜 태도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이용해서 복을 얻으려는 태도이다.

유다의 시드기야왕은 사람을 보내서 예레미야로 하여금 위기에 처한 유다를 위해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도록 요청한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2)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을 선포하는 것이 무엇이 어렵겠는가.

그러나 예레미야는 이 요청을 거절하고 오히려 이방 민족에 의한 심판을 선언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선지자는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정직하게 선포해야 한다.

귄력에 굴복해서도 안되며 감정에 치우쳐서도 안된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7)

 

주님의 사명을 받아 말씀을 전하고 영적인 지도를 하는 사역을 감당하다가 보면 이런 경우를 많이 만난다.

분명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죄를 범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목회자에게 축복을 요구한다.

그럴 때 참 갈등이 된다.

부탁하는 이가 교회의 중직자이거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정직하게 하나님의 뜻을 선포해도 그는 전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영적으로 옳은 권면을 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애둘러서 말해준다.

그 경우에도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원망하고 심지어 욕한다.

그럴 때면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참 비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럴 줄 알았다면 정말 확실하게 죄를 지적하고 단호하게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예수님처럼 비록 십자가를 지고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어떤 상황이나 사람들에게도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하나님의 뜻을 선포할 수 있는 정직함과 용기를 구한다.

무엇보다도 영적 지도자로서 내 자신부터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마음과 태도를 철저히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영적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예레미야와 같은 정직과 담대함을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그 어느 누구든지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시도와 요청에 동조하지 않게 하시고 정직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게 하시며 

제 자신부터 그런 태도를 갖지 않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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