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 은혜를 기억하고 기뻐하는 삶 (레 23:33-4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39회 작성일 19-10-22 13:39본문
유대의 종교력으로 7월 15일은 초막절이 시작되는 날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초막에 살았던 때를 기억하며 초막절을 일주일간 지키도록 명하셨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에 거할수 밖에 없었던 시절을 상기하며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화려한 삶에 도취되어 범죄하지 않을 것과 초막의 삶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공급하신 은혜를 때를 따라 도우신 잊지않고 기억하여 가나안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편 이 시기에는 모든 수확을 마치고 농산물들을 저장해 놓는 절기이기에 수장절 이라고도 명칭한다.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한해의 결실을 주심에 대하여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쁨으로 보내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은 백성들은 칠일동안 초막을 지어놓고 그 곳에서 지내면서 그들의 조상들이 초막에서 지낼 때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번제, 소제, 전제와 같은 감사제와 속죄제를 드리고 안식일과 겹치면 헌물, 서원제물, 자원제물들을 드린다.
초막절은 오늘날 내가 누리는 모든 풍요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도록 하는 절기이다.
인간은 망각의 존재이다.
특히 은혜를 잊는데 속히 하며 익숙해진다.
은혜가 은혜인줄을 기억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며 내가 이룬 것이 아님을 인정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초막을 지어 지내며 이렇게 아무 것도 소유할 수 없었던 때,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 하루를 살았던 때를 기억하게 하시는 것이다.
나 역시도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마음과 태도를 가지는 때가 있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갖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내가 무언가를 잘해서 그것을 이룬 것처럼 여기는 교만이다.
교만이 나를 지배할 때 감사가 사라지고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내가 이룬 것을 의지하곤 한다.
또한 남을 돌아보기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만을 위해서 살아간다.
내 개인적으로 젊었을 때 사역의 초창기에 너무도 어렵고 힘든 초막의 광야 시절이 있었다.
그 때를 기억하면 정말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했던 시간들이었다.
얼마나 감사한지.
지금도 그 때를 잊지 않으려고 애쓴다.
지금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산물이고 하나님의 결실이다.
나는 그저 하나님께서 그릇으로 도구로 사용하신 것임을 잊지 않도록 애쓴다.
조금이라도 내 마음이 이 모든 것이 내가 이룬 것들이라는 마음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스라엘은 지금도 초막을 짓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지낸다.
교회는 추수감사절기를 지킨다.
마음에 초막을 짓고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모든 것을 기억하며 공동체 모두가 기쁨으로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함께 나누며 이 절기를 지낼 수 있길 기도한다.
은혜를 잊지 않고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주님!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입니다.
주께 합당하지 않게 얻은 것들은 제하여 주시고 주께서 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누리며 나누게 하옵소서.
늘 제 마음에 초막을 지으며 그곳에서 주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저와 교회 공동체 모두가 하나님의 이도하심, 보하심, 공급하심, 때를 따라 우심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이전글2019.10.19 세상의 빛, 생명의 떡 (레 24:1-9) 19.10.22
- 다음글2019.10.17. 모든 것을 내려놓는 성찰과 참회의 시간 (레 23:22-32) 19.10.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