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박성근(김인옥) 선교사님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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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23-06-15 17:41본문
복되신 주님의 이름으로 6월의 안부를 전합니다.
일본에는 16세기 중반에 예수회 신부 사비에르를 통하여 카톨릭이 들어왔는데, 이것은 프로테스탄트(개신교) 보다 300년 먼저 들어온 것입니다.
카톨릭 교회는 개신교 교회와 달리 수직적인 계급 조직으로 교황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유럽의 카톨릭 교회는 15세기 말에 시작되는 식민주의 시대에 신대륙인 선교지 나라들에 대한 자국의 정복과 착취를 신학적으로 정당화하며 도왔습니다.
십자가와 칼을 가지고 라틴아메리카에 정복 그룹을 따라 들어 간 카톨릭은 본연의 임무인 복음 전파보다,
특권과 세속적인 욕구를 관철시키며 많은 폐단을 낳았고 결국은 카톨릭이 사회를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배적 속성을 지닌 카톨릭은 일본 정부에게 체제 위협으로 인식되었으며, 라틴아메리카에서와는 반대로 강력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16 세기 말 도요토미 히데요시 때에 일본이 ‘신국(神國)’임을 표방하면서 선교사 추방령을 내렸고,
17 세기 초, 도쿠가와 막부 때에는 기독교 금교령을 내렸으며 도합 300년 동안 세계기독교회사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탄압으로 30만~40만에 달하는 순교가 발생했고,
300년의 박해 기간 동안 일본은 국민에게 기독교는 체제를 위협하는 사교(邪敎)라는 생각을 철저히 주입시켰습니다.
일본에서 종교는 통치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왔습니다. 불교는 조상을 공양하도록 하여 가문을 하나로 묶고,
신도(神道)는 정치 종교가 되어 신사(神社)라는 사당을 통해 마을 주민을 하나로 묶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40만에 달하는 순교자가 나왔지만 순교가 신앙의 유산으로서가 아닌 사교(邪敎)적인 관점에서 부정적인 유산으로서 정착했고,
그 토대 위에 프로테스탄트의 선교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프로테스탄트의 선교는 제로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로부터 출발했다는 인식이 일본 기독 지식인들에게 있는 반면에,
1980년 대와 1990년 대의 경제적 발전은 그 어마어마한 숫자의 순교때문에 복을 받은 것이라는 한국 신학자의 해석도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때 뿌려진 순교의 피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으로 엄청난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시각도 강력합니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기후 그레이스 처치의 마스다 목사와 미도리 사모가 가을에 있을 일본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할 마음과 환경을 주시고,
그레이스 처치가 영혼 구원과 제자 양육에 집중할 수 있게 하소서.
2. 6월에 요코하마 근처에서 열릴 일본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우리가 참석하여 넷웍이 형성되고 가정교회를 할 준비를 잘 하게 하소서
3. 6월 말경에 스페인어 그룹이 집에서 모입니다. 멕시코인 클라우디아, 콜롬비아인 디에고, 일본인 노무라, 나카니시, 카마크라 씨들과
좋은 친구 관계가 되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소서.
4. 김인옥 선교사의 모친(92세)이 치매 말기로 소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영혼을 천국으로 이끌어 주시고 혼자 되실 부친(95세)도 집에서 평안함 가운데
천국 소망을 가지고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는 선교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복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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