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이집트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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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550회 작성일 20-09-13 11:00본문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코로나로 인해 세상은 비대면으로의 전환, 그리고 여러 가지 새로운 상황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장마가 길고 물 폭탄 같이 쏟아지는 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어려움 가운데 일하시고 계시는 주님을 신뢰함으로 더욱 그분께 의지하며 새로운 세상을 이끄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이집트가 직면한 상황 - 나일강 물전쟁, 리비아 내전, 코로나 경제타격]
지금 이집트가 직면한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첫째, 국토의 95%가 사막이며 연 강수량 10ml인 이집트에게 나일강은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이디오피아가 2011년부터 자신들의 경제 성장을 위해 나일강 상류에 르네상스 댐을 지으면서 나일 강의 수자원을 놓고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일 로 10여년간 협상을 해왔으나 얼마전, 무위에 그쳤습니다. 생존의 위협이 달린 이집트는 최악의 경 우 무력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암시적 전쟁을 선포한 입장입니다.
둘째, 이집트는 지난 달 의회에서 내전중인 리비아에 군대 파병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금 리비아는 GNA와 LNA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으며 터키는 GNA와 군사-안보 협정을 맺고 올해 1월 리비아에 군대를 파병했습니다.1) 이집트는 무슬림형제단이 주축이된 GNA가 터키의 지원을 받아 리비아를 통일하는 것을 경계하여 LNA를 지 원하기 위한 군대 파병을 준비중으로 이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셋째, 2011년 아랍혁명으 로 인한 경제타격과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 사태로 이집트 경제는 또 한번의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관광수입이 가장 큰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이집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관광업은 완 전히 초토화 되었습니다. 지금 이집트 의료관계자들은 관광산업을 위해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 수와 언론을 통제하고 있어 정확한 코로나의 상황을 진단할 수 없어 여러 가지 상황에 직면해 있는 이집 트에 주님이 함께 하시고 이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 정치경제사회가 안정되길 소망합니다.
[무까땀 공동체 모임]
이집트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 한 이래 지난 3월 중순부터 공항 전면 폐쇄와 모든 이동을 통제하는 정책으로 코로나 방역에 나섰지만 지난달에만 매일 1,000명 이상씩 늘어나는 확진자들로 인해 여러 어려움에 있습니다. 특별히 가난한 자들의 실업률이 급증하여 배고픔과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이때 한국 한 교회에서 특별 코로나 후원금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현지인 10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현금을 보내줬습니다. 약품과 생필품 등을 구입하여 미쉘과 함께 구입해 나눠주었는 현지인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한 형제는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잃고 병도 얻어 앞으로 살길이 막막 했었는데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인해 희망을 찾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의 말을 전해 왔습니 다. 한국교회가 베푼 사랑은 저희 공동체가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스스로 팀을 조직하고 여러 사람들의 후원으로 약품과 음식을 나눠주는 일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얼굴들을 맞대고 모일 수 는 없으나 매주 한 번씩 온라인으로 모여 함께 예배하고 삶을 나누는 모임에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더욱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또한, 코로나 상황으로 다음 스텝을 위한 훈련의 길이 닫힌 미쉘 가정에 길을 열어주시길 소망합니다. 지금 코로나로 어려운 가정들을 돕는 사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지인 친구들]
십자가의 복음 책의 내용을 스마트폰 어플로 만들기 위해 기도해오던 중 작년 11월에 어플 개발자 GNA는 리비아 통합정부군으로 무슬림 형제단 출신으로 구성된 조직이며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고 있다. LNA는 리비아 군부 출신인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리비아 국민군으로 제 2의 도시인 뱅가지를 중심으로 리비아 국토의 3분의 2정도를 점령하고 있다. 를 만나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집트로 다시 돌아와 ‘라자이’를 중심으로 개발하려던 중에 코로나 사태로 잠정적 중단이 되었습니다. 차선택으로 먼저 개발자와 만들고 나중에 라자이와 연계 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일을 진행하려 했던 계획은 라자이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그가 사 역자로 헌신하길 기대했었습니다. 이후 진행되는 개발과정에서 라자이가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결국 사역자로 헌신되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페디’는 기도해주셔서 신앙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주님과 가까워지고 있으며 스스 로 일어서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페디가 주님과 더 깊이 만나고 온전히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오선생이 일대일로 만나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아말(무슬림 처녀)’이 지난 2월에 한국어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앞으로 온라인으로 아말과 더 자주 만나길 희망합니다. 이 만남에서 그녀와 더 깊은 교제가운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소망합니다.
[귀국과 안식년 계획]
이집트 공항 폐쇄로 임시항공편과 전세기편으로 3월달에 많은 한인들이 안전을 위해 귀국했습니다. 저희는 현지 공동체와 여러 상황들을 지켜보며 기도하다 7월 이집트 공항이 열려 귀국 했습니다. 귀국 과정에 항공사의 일방적인 여로 차례의 연기와 취소 통보 그리고 출발 3일전 코로나 음성 검사결과가 없이는 탑승불가라는 또 한 번의 일방적 통보를 받는 유례없는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집트 공항에서 저희 가족은 간절한 소망으로 꼭 다시 이 땅을 밟을 수 있길, 공동체 형제-자매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길 기도하며 공동체와 이집트를 축복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7월 12일에 한국에 도착,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마쳤습니다. 올해 초 성장하는 공동체와 여러 가지 사역들로 인해 안식년에 대한 계획을 좀 더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여러 상황들이 돌변하고 여의치 않아 고민 끝에 안식년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난 2014년에 안식년으로 귀국한 후로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안식년은 지난 안식년 때 공부하며 충전했던 에스라 대학원 대학교에 복학하여 더 깊은 말씀 연구와 충전을 기대하며 현지인 성경공부 교제를 통합해 보려 합니다. 박선생의 어머님이 근 2-3년 동안 몸이 쇠약한 상태에서 코로나 염려와 걱정으로 건강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무릎을 펴고 굽히질 못하고 있어 산돌한의원 원장님의 치료로 지금 어머님은 많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어머님이 더 건강 해지고, 아이들의 신앙 성장이 안식년 기간 동안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며 그 비보다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봅니다. 그 주님의 사랑이 저 희 가정과 동역자님 가정에 충만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1 이집트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데 평화의 주님이 이집트와 주변국들을 더욱 다스리시도록,
물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협력하도록
2. 이집트의 내외국인에 대한 신원조회가 강화되었습니다. 입출국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3. 무까땀 공동체가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하고 어려운 자들을 잘 돕고 건강과 안전을 위해
4. 미쉘 가정의 다음스텝과 라쟈이, 페디, 아말을 위해서
5. 안식년 동안 영육간에 강건하고 아이들이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더 깊이 만나도록
6. 어머님 건강이 회복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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