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네팔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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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539회 작성일 20-08-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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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인 것 같아요

코비드 19으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메뚜기 떼가 몰려와 농사지은 것을 다 먹고, 이번에는 홍수로 인한 아픈 소식들이 들려오네요

그런 와중에도 시간은 무심히 흘러 흘러 어느 덧 7월의 끝자락에 와 있어요.


살아가는 것이 많이 힘드시죠

이런 시간들을 허락하신 하늘 아버지의 뜻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신뢰하며 혹은 가끔은 신뢰하기로 결정하며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을 걷고 계실 모든 분들을 그분의 이름으로 문안하며 축복해요!!!

 

지난 6월부터 우리 동네에 사는 한 분의 봉사로 저는 매일 아침 한 시간 T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축복을 누렸어요

운동장에서 누워 바라보는 아침하늘과 땀을 식혀주는 바람, 그리고 T 사람들과의 교제는 저를 행복하게 해 주었어요.

 

이곳은 324일 시작된 국가봉쇄가 드디어 지난 주 722, 120일 만에 풀렸어요

코비드 19 감염자가 적어진 것은 아니나 지난 네 달 동안 일을 할 수 없으니 사람들이 먹고 사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굶어서 죽는 사람들이 생겨나자 의료 전문가들의 반대와 염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가봉쇄를 풀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네팔은 국가 수입의 70%이상을 관광 수입에 의존하였기에 좀 더 길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의 시간들을 보낼 것 같아요.

 

아버지! 오늘 이곳에 저를 살게 하시는 뜻은 무엇인가요? 제가 이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나요?’에 대해 물으며 주신 마음을 따라서 살려 하고 있어요

마음 주셔서 사랑하는 지체들께서 보내주신 헌금으로 일일노동자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국가봉쇄로 일을 할 수가 없자 

노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하루 한 끼를 섬기는 곳에 가서 현지인 ㅁㅅ님을 도와주었고

우리 동네의 일을 하지 못해서 몇 달째 집세를 내지 못하는 25가정을 섬기었고

길이 막혀서 우리가 직접 갈 수는 없지만 예전부터 교제해오고 기쁜 소식을 전해오던 샤브르베시 지역의 캠프와 탕무젯 캠프의 T 사람들에게 식료품을 나누어 주었고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신두팔쪽 지역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며 이전에는 한 번도 재정으로 전한 적이 없었는데 갈 수 없으니 그분들을 신뢰하여 보내주고 사서 나누어 주시기를 부탁하며 

보내주신 귀한 헌금들이 정말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을 덜어 줄 수 있기를, 수님의 이름을 마음에 간직하고 믿을 수 있기를 어느 때보다 더 간절히 두 손을 모으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통로가 되어준 분들과 교제하고 더 깊이 나눌 수 있게 해 주신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려요.

 

저희는 계속적으로 온라인을 통해서 모임하고 교제하고 있어요

네팔, 미국, 캐나다... 각 지역으로 흩어진 T 사람들을 계속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격려하고 양육하는 일들을 계속하고 있어요

국가 봉쇄가 되어서 아무 것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미디어를 통해 더 다양한 방법으로 나눌 기회를 열어가고 계셔서 감사해요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서 계속적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 나눌 방법들을 찾아나가야 할 필요성도 느껴져요

그래서 요즘에는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야 되는 시간이 길어지네요. 매 주 저희 집에서 우리는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공부하고 삶을 나누고 있어요

그리고 그 주에 드린 헌금으로 이웃을 어떻게 섬길 수 있을까를 의논하고 실천하고 있어요

아버지께서 놀라운 은혜로 CH 자매에게 이 동네의 양로원의 직원으로 7월부터 일을 하게 해 주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몇 년 전부터 노인분들을 섬겨오던 일들을 양로원에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친구는 정말 하늘 아버지의 긍휼의 마음이 풍성한 친구여서 오래전부터 비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문을 주께서 주님의 시간에 열어주신 것이지요. 감사 감사!!! 

그래서 지난주에는 영로원의 한 방(이제부터 아버지의 일들을 이루어갈)을 꾸몄어요. 함께 종이를 자르고 꽃을 만들고, 나뭇잎을 만들고

사랑의 가족에게 있어야 하는 단어들을 찾고, 쓰면서 우리의 이야기꽃은 예쁘게 피어났어요

이 동네에서 노인분들을 섬기며 T 사람들에게 아버지께서 행하실 일을 소망해요!!!


지난 번 한국에서 돌아올 때 이곳에서의 거주할 비자 문제가 가장 큰 두 손 모음의 제목이었어요

작년 하반기의 비자를 받을 때 이민국에서 더 이상 학생비자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여행 비자를 신청했었고 나갈 수밖에 없었거든요

2월에 이곳에 들어와 비자의 방법들을 찾고 있었어요

코비드 19으로 다른 비자로의 전환도 안 되고, 학교도 열리지 않을 상황이었기에 정말 이러다 국가봉쇄가 풀리면 그냥 나가야하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렇게 7월이 되었고 지난 13일 외국인이 거의 없기에 인터뷰 등 어떤 질문도 없이 학생비자를 받았어요. 은혜예요 은혜!!! 얼마나 감사했는지 날아 것 같았어요!!! 

함께 두 손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려요. 우리 함께 그분과 동행함으로 더 특별한 2020년을 살아가요!! 


두 손 모아 주세요!!!

1. 제가 이곳에서 매일을 아버지의 딸로 기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2. 양로원에서의 노인분들의 섬길을 통해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이 사람들을 통해 아 버지의 이름이 높임 받을 수 있도록.

3. 저희 팀의 5명의 사역자들이 네팔, 한국에서 아버지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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