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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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628회 작성일 20-05-19 11:15본문
주 안에서 이종한 목사님 그리고 제주 아름다운 교회 성도님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탄자니아의 최근 상황과 모로코 알제리 등 소식과 기도 제목을 전해 드립니다.
탄자니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되면서 빈약한 의료 체계로 인한 관리 불가를 이유로 일주일 전부터는 탄자니아 보건부 산하 코로나 바이러스 보고 창 자체를
삭제하였습니다. 코로나 창궐로 인한 위협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이틀 전 119명의 탄자니아 교민을 특별기편으로 한국으로 이송하였습니다.(5월9일) 그중 UAUT 교수,
선교사님은 15명(어린이 2명 포함) 입니다. 그런데 탄자니아-카타르-한국 비행기 안에 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있었고, 그 중에 UAUT 선교사 두명이 확진자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몇 명의 코로나 증상자(기침, 발열, 인후통 등)들이 있어 탑승자 전원이 14일간 철저히 격리중이며, 격리후에 재검사하여 음성 판정이 나오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저도 캐나다로 돌아와 머물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UAUT에 잔류중인 선교사님은 세분입니다. 그런데 세 분 가운데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분이 계셔서 격리 중입니다. 학생들은 이미 3월 중순에 휴교령을 내려 집으로 돌려 보냈고, 격일간 출퇴근하였던 교수 및 직원들도 2주간(5월 24일까지) 방역을 이유로
자택 격리 하라고 하였습니다. 속히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지며, 공대 건축 및 산적한 학교 업무와 예배, 제자 양육, 영혼 구령의 선교 사역에도
많은 열매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편 모로코 및 알제리 지하교회 지도자 가정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지하교회 예배를 중단하고 전화 또는 wassup을 통해 연락을 취하며 성도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4월 1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정부 특별기편으로 한인 교민들을 한국으로 이송하였습니다.
알제리는 유럽의 코로나 사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덩달아 코로나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항공기도 이착륙을 할 수 없는 가운데 사람들의
이동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하교회들도 모임이 중단되고 가정에서만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오아시스 마을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예배를 인도하였던 현지 지도자들
(저와 함께 동행하였던)도 이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아내, 임경원 선교사와 아이들은 무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6월 말에 임경원 선교사와 막내 선우는 탄자니아로 돌아올 예정이며, 8월에는 케냐에 있는 선교사 자녀 학교
(RVA)에 5학년으로 입학할 예정입니다. 첫째 선교는 다니던 대학 공부를 중단하고 자전거 점포에서 일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점포 일이
거의 없어 매일 자전거 타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둘째 선주는 고 3인데 자택에만 머무는 것을 너무 지겨워하며 빵, 과자 굽기에 취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사회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땅 끝까지, 남아 있는 미전도 종족에까지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지상 명령을 성취해 나아갈지 새롭고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여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의 시기에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날마다 넘쳐 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코로나 사태가 속히 진정되어 정상 생활로 돌아가게 하소서
2. UAUT(탄자니아 아프리카 연합 대학교) 교직원들의 교육 선교사역에 많은 열매가 있게 하소서.(부설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 방과후 학교)
3. 모로코, 알제리 지하교회 지도자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하교회 성도들의 영적 성장이 계속되게 하소서
4. 자녀들(선교, 선주, 선우)의 건강과 학업을 지켜 주소서. 선교의 심장 / 선주의 대학입학 / 선우의 아토피와 8월 케냐 학교 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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