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네팔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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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596회 작성일 20-05-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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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입구에는 저만의 작은 텃밭이 있어요. 가장 작은 딸기 상자 정도의 크기이지만 벌써 9년 째 저와 함께 랍니다

흙을 갈아주지도 못하고 거름도 고작 일 년에 한 번 밖에 주지 못하고, 때로는 몇 달씩 집을 비워 물도 주지 못하는데도 그런 주인을 야박하다 하지 않고 

올해에도 씨앗을 뿌린 지 고작 한 달여를 지났을 뿐인데 생명을 틔워내고 또 이렇게 자라나 매일 아침 저에게 인사를 건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봉쇄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제게 이 작은 텃밭을 통해 주시는 위로와 소망처럼 지금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 가운데 있는 

사랑하는 가족 한 분 한 분에게 그분의 이름으로 평안과 축복의 인사를 전해요. “힘내세요. 우리에게 주신 그분의 생명으로 일어나 우리는 또 다른 생명을 틔워낼 거예요!!!“


한 달여 정도 우리와 함께 지냈던 빠상 언니와 어머니는 부활의 아침까지 함께 계셨어요. 기쁨의 식사로 섬기고, 같이 이야기하고, 윷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책도 같이 읽고, 간증하고,ㅇㅅ영화도 보고 나누고.....‘어떻게 하면 이분들이 사랑이신 ㅇㅅ님을 만날 수 있을까?’ 

저와 동생은 국가봉쇄로 사람들을 만나러 나갈 수 없는 이때에 아버지께서 친히 보내주신 이분들로 인해 매일을 감사하며 아버지를 노래했어요

우리의 중보와 ㅇㅂ시간을 함께(비록 다른 방에서 듣기만 했을지라도)하는 그분들에게 그분을 전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ㅇㅅ영화를 같이 본 다음 날, ㅇㅂ시간에 함께 앉아 부활의 수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하고 또 감격했어요

그 다음 날 아침 부활의 인사를 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떠나보냈어요.


요즘 저는 아침에 편의 책으로 아버지와 교제하고 있는데 선포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매일 옥상에 올라가요

국가봉쇄 이후 새로 생긴 좋은 모습인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 아침 식사를 위해 우유를 사러가는 사람들, 묵주를 들고 주문을 외우며 걷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우리 동내 사람들이 아니 모든 T 종족의 사람들이 참 ㅎㄴ님을 만나서 ㅇㅅ님을 노래하기를 소망하며 편의 내용들을 T 언어로 선포하는 2020년의 더 특별한 봄날들이에요. 


작년 12월에 저의 팀에서 계획했던 지방들로의 여행은 갈 수 없었고, 4월에 저희 팀과 함께 하기로 했던 S가족은 국가봉쇄로 인해 들어오지 못했지만 

저와 B동생은 저희 동네에서, R언니는 버우더 지역에서, 봉쇄되기 며칠 전에 지방에 갔던 N은 돌땅지역에서 그리고 새로운 S가족은 한국에서... 

예상치 못하게 같은 공간에 살수는 없었지만, 그래서 더 다양한 공간에서 하나님을 높일 수 있었어요

아버지께서 있게 하신 곳에서 우리는 이 시간들로 통해서 더 아버지 앞에서 머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회개하고 또 삶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서로에게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어요.


B동생과 저는 빠상언니 가족이 떠난 후, 국가봉쇄의 시간을 우리가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해 긴 이야기를 한 후, 오전 시간에는 같이 T언어 말씀 책을 읽고

(신약을 두 번째 읽고 있어요. 구약은 한 권 밖에 없어서), 주신 마음을 나누고, 두 손 모으는 시간을 가지고, 오후에는 각 자가 책도 일고, 공부도 하고

온라인으로 혹은 우리 동네 친구들을 만나 교제하고, 쉬기도 하다가 5시에는 함께 비디오를 보고 운동함으로 우리의 영,,몸이 균형있게 성장하는 시간을 갖으려 하고 

있어요. 저녁 식사 후에는 서로 나누고 두 손 모으는 시간으로 하루를 마감해요. 토요일이나 주일에는 함께 ㅇㅂ해 오던 캠프 안에 사는 친구와  셋이서 T언어로 ㅇㅂ해요

셋이서 의논하여 그 주에 드린 헌금과 저희에게 주신 사역비로 우리 동네의 어려운 사람들 혹은 아픈 사람들에게 식재료 등 필요한 것들을 흘려보내고 있어요

아픈 사람들과 홀로 사는 노인들을 보살펴주는 일들도 계속하고 있어요. 우리 동네는 난민 캠프인데 동네 리더들이 의논해서 국가봉쇄 후 조금 막았었던 동네 출입구를 

카투만두에 확진자가 많아진 이번 주부터는 완전히 막아버렸어요. 덕분에 밖으로 완전히 나갈 수 없게 되었지만 동네 안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매 주 수요일에 전체 250여명의 열을 검사해서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우리 아버지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난민만이 살 수 있는 이 동네에 살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이 시간들에 T 사람들과 함께 더 가까이 있게 하신 아버지를 노래해요. ㅎㄹ루야!! 요즘 매 시간이 제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귀하고 감사해요!!! 하늘 아버지께

아버지의 나라를 위해 함께 섬겨주시는 지체들께도 감사해요 아주 많이요!!!!


*****두 손 모아주세요!!!******

1. 령님께서 빠상 언니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셔서 ㅇㅅ님 을 만나고 그분의 제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2. 국가봉쇄와 그 이후의 시간들에 제가 아버지의 음성을 민감하게 듣고 믿음으로 순 종할 수 있도록.

3. 국가봉쇄로 함께 만날 수 없을지라도 아버지께서 친히 T 성도들의 믿음을 견고케 하시도록, 여러 가지 믿음의 도전들을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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