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후현 야마가타시 나카호라에서 문안합니다. 야마가타시는 인구 2만 5천의 농촌입니다.  

일본에 온 지 한 달 이상 지났고, 이곳 기후현의 사택으로 들어온 지도 20여일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몇 몇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시청에서 주민 등록과 의료보험 가입을 하고, 은행 계좌도 여는 등, 정착을 위한 여러 가지 행정적인 일들을 했는데, 

한국 운전 면허도 일본 운전 면허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차가 좌측통행이라 운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척해야 할 교회의 이름은 마을의 이름을 따서 미야마 (美山, 아름다운 산) 복음 그리스도 교회로 지었습니다. 

이곳 선교센터의 부동산을 기증한 다나카 카즈오 자매(사진←)가 오오사카에서 와서 우리와 며칠을 함께 지냈습니다. 

이곳에서 맞은 첫 주일인 5월 15일에는 세 명이 선교센터에서 감격스러운 첫 예배를 일본어로 드렸습니다. 

다나카 자매는 특별히 주민자치회 (반상회 같은 것) 회원들 각 가정을 위한 선물도 준비해 와, 우리가 이웃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우리와 함께 

인사차 방문하였습니다. 매월 5일에 있는 자치회에 가입하는 것은 자유지만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복음의 접촉점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정기적으로 이 자치회에 참석하고자 합니다.  

자치회에서는 일본의 주된 종교인 신도(神道)의 시설인 진자(神社, 신사)의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 민감한 부분도 있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협력을 거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나카 자매는 자신이 이 부동산을 기독교 교회가 세워지도록 하기 위하여 기증하였다는 것을 

자치회 멤버들에게 미리 통지해 두었다고 합니다. 또한 사택에서 가까운 곳에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이들 학교 교사들 중에서, 

우리 각자의 일본어 가정교사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자치회 멤버들 및 가정교사들과 관계를 잘 맺어서, 때가 되면 관계 전도를 하고자 합니다.  

예배처로 사용될 장소는 다나카 자매의 아버지가 이 지역 가스보급소로 사용하던 건물인데 아래 층은 30~40 명 정도는 수용할 수 있는 예배처가 되고, 

이층도 같은 크기의 면적으로 사무실 및 소그룹 모임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런데 벽과 천장이 양철판으로 되어 있고 

이웃집들이 아주 가까워,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며 기도와 찬양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방음과 겨울의 방한 및 

여름의 방열을 위한 큰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가 필요합니다. 간이화장실도 마당 한구석에 있는데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세식 좌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위의 왼쪽 사진: 예배처 내부, 오른쪽 사진: 예배처 외부) 

그런데 감사한 것은 교회 리모델링 등을 도와주는 것을 풀타임 사역으로 하고 있는 정성영 집사(사진←)를 이도현 선교사가 최근에 알게 된 것입니다. 

정집사는 5월 30일에 이곳을 방문하여 선교센터를 면밀히 조사하였습니다. 그는, 이곳을 교회로 사용하기 위하여 정상적인 일본업체에 맡길 경우 

(일단은 바닥을 제외한 벽과 천장만) 7천만 원정도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본인은 재료값 정도로 해서 2천만원이면 리모델링을 할 수 있겠다고 하며 

8월 중순 경에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교센터의 리모델링 작업은 우리가 소속된 이치카와복음그리스도교회의 이도현 선교사가 주도적으로 할 예정이어서 최종적인 결정은 이도현 선교사가 

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기적도 일어나게 합니다. 특히 특정 지역을 위하여 합심하여 부르짖는 중보기도는 그 지역의 견고한 영적 진영을 파쇄하여, 

복음을 듣고 받아 드리게 한다고 믿습니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두 선교사의 일본어 실력이 자연스럽게 설교하고 대화할 수 있는 수준에 빠른 시간에 이르고, 일본어의 진보를 도울 수 있는 적합한 사람을, 

   특히 학교 교사 중에서 선교사 각자가 만날 수 있도록 

2. 매달 있는 주민자치회에서 만나는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하시고, 선교의 조력자가 될 신실하고 헌신된 사람을 이 마을에서 만날 수 있도록   

3. 정성영 집사가 많은 부분 작업하고, 또한 단기팀들도 동원하여 선교센터의 리모델링을 하고자 하는데, 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또한 필요한 자금이 모아질 수 있도록 

4. 때때로 이곳을 방문하여 친지들에게 선교사를 소개하고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 다나카 자매의 다리가 완치되고, 남편이 구원받고, 

   출가한 딸이 임신을 할 수 있도록 

5. 자동차가 좌측통행인 이곳에서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 차를 운전하고 좌측통행을 하는 일에 두 선교사가 속히 익숙해지고 안전을 지켜 주시도록 

일본 선교를 위하여 마음을 합하여 부르짖는 선교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복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