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김형욱 선교사님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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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3-02-14 10:20본문
감사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올해 또 쉽지 않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도 있고, 예기치 않은 어려움과 문제를 만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환경과 상황에 숨겨져 있는 감사를 찾아내고, 그것을 고백하며 한 걸음만 더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 태도가 감사입니다!
은혜로운 한 주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어제 저희는 ‘감사하는 삶(시100:1-5)’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나누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위와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와 긍정으로... 무엇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기를 격려하였습니다.
예배 후 ‘나타샤’를 상담하였습니다.
나타샤는 이미 아이 셋을 가진 28세 자매입니다.
저희 큰딸과 같은 나이지요.
이미 몇 년간 남편의 폭력과 무능에 지칠 대로 지친... 그래서 얼마 전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 열악한 국가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타샤와 자녀들은
주일에 교회에 오는 것이, 그리고 아동부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가장 큰 기쁨과 위로의 시간입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서류와 소송을 준비 중인데, 그녀의 상황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나타샤에게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습니다.
남편에게 이후 6개월 동안 스스로 회개하고 삶의 방식을 고칠 것을 제안하고, 그의 변화의 결과에 따라 최종결정을 하자고 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이 부부 모두는 물론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앞에서 다시 한번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부부를 주중에 다시 만나 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어쩌면 이러한 과정은, 지난 경험을 통해서 볼 때 부질없는 시간 낭비의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배치되어 보이는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의 저희의 역할은, 목사, 교회 개척자, 신학교 교수, 훈련 교사, 선생, 상담자, 그리고 때로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잘하고 있는가...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고, 때로는 어떤 문제 앞에서 특별히 도울 수 있는 것이 없을 때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제 그렇게 또 젊은 가정의 문제와 아픔을 가슴에 담고 돌아오는 길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혹시 기억이 나시면, 나타샤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금주 토요일(18일 한국시간 18:00)에는 저희 ‘생명길 신학교’ 제2회 졸업식이 있습니다.
2명의 학사와 1명의 신대원 생이 배출이 됩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졸업생들은 모두 자매들입니다.
그럼에도 ‘교회 개척’과 ‘여성 사역’ 또한 ‘특수 기관사역’에 전문성을 가진 헌신적인 사역자들입니다.
이후 저희 학교는 매년 10명 이상의 졸업생들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희 신학교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희 신학교를 통해 중앙아시아에 ‘건강한 신학’이 보급이 되고, 무엇보다 중앙아시아 3개국에 헌신 된 사역자들이 배출되게 됨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와 동역해 주시는 동역자들로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졸업식은 유투브로 송출하게 될 것입니다.
혹시 영상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말씀해 주시면, 토요일에 링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은혜로운 졸업식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졸업생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시어, 현장에서 더욱 능력있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바울 시대 초대교회의 형태는 가정교회였고, 규모는 대략 40-60여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도시마다 한 개 정도의 가정교회가 있었고... 고린도에 1개, 빌립보에 1개... 로마서 16장을 통해서 볼 때 대도시였던 로마에는
약 5개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정도의 규모와 수자의 교회가, 강력한 이교도 로마제국에 영향력을 미쳤을까?
초대교회는 소비적(consumer) 교회가 아니라 선교적(missional)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즉 초대교회 성도들은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였다는 말입니다.
그 말은, 초대교회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었고, 교회가 소비자인 성도들을 위해 존재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대신 초대교회 공동체와 성도들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세상에 영향을 주는 삶의 방식을 통해, 공동체 자체가 선교공동체였고,
성도 모두가, ‘가든지 보내든지’ 하는 선교사였다는 것입니다.
즉, 초대교회는 ‘I go to Church’가 아니라 ‘I am a Church’ 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수의 구성원, 소수의 초대교회가, 강력한 로마제국을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저희에게는 지금 여러 기도 제목이 있지만, 다음 소식에 올리겠습니다.
튀르키에와 시리아를 위해서도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혹시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저희도 함께 손을 모으겠습니다.
이번 한 주간도 감사로! 기도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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