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01 네팔 - 박** (김***)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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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624회 작성일 18-09-30 13:15본문
눈이 부신 5월에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가정이 2005년에 한국을 떠나 네팔로 갔으니까 벌써 13년정도 세월이 지났네요.
그러던중 중간 중간에 짬짬이 한국에 들어오는 일이 있었는데 대부분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5월을 보낸 기억이 13년 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13년만의 고국에서 보내는 5월
너무 눈부신 날씨에 감동하고 푸르른 녹음에 마음이 녹습니다.
탈진되어 안식년을 계획한다는 소식지를 보내고 이제야 정신차리고 다시 소식 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춘천에서 아는 분의 소개로 숙소를 빌려 생활하면서 참 안식을 하고 있는 중이고요
탈진에서도 회복되어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있었던 무기력, 집중하지 못해 책도 읽지 못하고 사람도 만날만한 에너지도 없었는데 이렇게 회복되니 너무 감사하고 그 동안 중보로 함께 해 주신 동역자 한분 한분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탈진의 원인을 생각하던중 안식년을 제때 하지 못함, 지진의 충격, 아내와 둘째 딸 보라의 지진 트라우마와 공황증상에 대한 무기력감등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내 삶의 주인은 예수님인데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서 탈진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입술로는 예수님을 주여 주여 했지요
그러나 실제 삶에서는 내가 주인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철저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짐을 내가 짊어지고
모든 종류의 스트레스를 내가 받고
아내를 내 입맛에 맞추어서 바꾸려고 했고
질풍 노도의 10대 아이들을 나의 뜻대로 조종하려고 했고
타문화권의 이해되지 않는 상황들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힘겹게 살다 보니 탈진이 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철저히 내가 주인이 되어 "나 중심의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원래 모든 피조물의 주인
모든 인생들의 주인
내 삶의 주인되신 예수님은
온데 간데 없이 내가 주인되어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결과는 탈진이었습니다.
주인되신 그분께 내 삶의 염려, 걱정, 가정문제, 재정문제, 사역등을 맡기고 나는 청지기로서,
종으로서의 삶을 살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살아옴으로 나타난 결과--탈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예수님을 재 영접했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막1:15)
이 말씀에 근거하여
첫째 회개하였습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왔던 죄---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죄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죄요, 피조물이 창조주의 자리에 앉아 있는 불법을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복음을 믿었습니다.
복된 소식, 기쁜 소식--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했는데 마지막 정점은 인간의 마음의 자리는 하나님의 자리, 창조주의 자리로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될때 온전하게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신 것이 기쁜 소식입니다.
그래서 원래 나의 창조주요 나의 주인되신 그분을 내 마음에 주인으로 모시는 영접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마음에 평강이 찾아왔고 눈이 밝아졌습니다. 어느새 탈진증상도 사라지고 회복되는 은혜를 경험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믿었습니다. 심증으로 믿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니 증거를 통해 믿어야 된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17:31 이에 그를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부활이라는 증거가 있다
부활이라는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를 가지고 믿어야 된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내가 혼자 힘 주어서 "믿씁니다"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믿을만 하니까 믿는 것이구나
추상적이거나 애매모호한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Fact) 믿는 것이구나
범인을 잡을때도 심증으로 잡아도 증거가 없으면 재판 과정에서 풀려나듯이
예수님을 믿을때도 심증만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증거를 통해 믿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랑을 경험하며 참된 안식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1. 7월 말에 막내 하나가 복학을 해야 해서 네팔로 돌아갑니다. 다시 들어가는 네팔에서 하나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저와 함께 동역할 박후영 ,이경민 가족(아들 2명 시원, 시호)이 3월말에 네팔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언어 연수하면서 현지 적응중인데 위하여 기도부탁드립니다.
3. 코람데오 학사관 사역에서 양육받은 학생중 2명이(머노즈, 뻐뚜로스) 12학년을 마치고 박달풀 dts 에 들어갔습니다. 6개월의 훈련과정을 잘 마치고 재 생산하는 제자로 거듭나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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