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11 멕시코 - 박** (김***)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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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653회 작성일 18-09-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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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께,

 

이제 멕시코는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따뜻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남북 회담에 대한 평가와 미북 회담에 대한 전망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 샤론의꽃 교회 식구들도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한국을 위하여 매주 기도하고 있습니다.

 

호엘 형제가 선교센터 관리인으로 들어 와서 신학 공부를 하고 주변 지역을 심방하며 소그룹 모임들이 시작되면서 교회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복음주의 교회에는 처음 참석하는 사람들이라 매주 예배 참석이 쉽지 않습니다. 성경은 물론, 찬송가를 찾는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숫자의 순서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서 주님의 사랑을 알아 가고 또 비참한 삶에 소망을 가지게 되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호엘은 택시 운전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데, 차주에게 매주 6일 동안 매일 270페소(14달러 정도)를 주고 나면 집에 가져 오는 돈은 일주일에15달러 내지20달러 정도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차를 소유하도록 저축을 권면했습니다. 그의 가족이 선교센터 청소나 관리, 정비 등의 명목으로 일을 하도록 하고 지원을 해 주어 저축할 수 있도록 해 주었는데, 15000 (800달러 정도) 페소를 차주에게 예치금으로 내고 매일300페소 씩 내면33개월 후에는 소유권을 이전 해주는 조건을 차주가 제시했습니다. 새롭게 이곳의 사역을 후원하기로 한, 교회와 의논해서 예치금 내는 것을 도와 주게 되었고, 3년 후에는 그가 차를 소유하게 되어 목회자로서 사역을 하는데 큰 재정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셀리아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혈을 위하여 18000 페소가 들어 가 수술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여 최대한으로 모아 보라고 했더니 3000 페소를 모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특별 헌금을 보내 주신 장로님이 계셔서, 16000 페소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5 3일이나 4일에 수술한다고 하는데 완전히 건강을 되찾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안나의 남동생 루벤은 정신분열 증세가 있어서 엄마 마리가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고 이로 인해서 본인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호엘의 말에 의하면 누나네 집에 와 있을 때에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데 마리와 같이 있으면 정서 불안이 되고 정신 분열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엄마 마리가 여러 남자를 거치면서 살아 온 삶이 루벤에게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마리 자매 역시 정서적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나 외에는 자녀들이 모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레베카의 남편 이폴리토가 성실하게 소그룹 모임에 참석하고 삶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레베카의 맏딸 크리스텔라는 둘째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심장의 기능이 40%만 작동하는 등 위기가 있어서 특별기도 요청을 받았는데, 감사하게도 지금은 많이 안정되었고 소그룹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푸에블라 신학교는 곧 1학기가 끝나고 5 4일부터 2 학기가 시작됩니다. 과테말라 출신으로 여기서 강의 하다 작년에 나가게 된 호세 루이스 목사가 과테말라에 있는, 정식으로 학위를 주는 신학교에 연결해 주겠다고 학생들을 현혹했습니다. 몇 명이 그에게 천 오백 페소 (80 달러 정도)씩을 주고 졸업장을 받았는데, 서명한 사람의 이름도 없는 엉터리 졸업 증명서였습니다. 호엘의 동생 호사팟은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학사 학위를 받는 신학교에 등록하였고, 두 군데 다니기가 경제적으로 버거워서 푸에블라신학교를 그만 두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호세 목사가 소개한 학교인 것 같습니다. 호사팟이 거짓말을 잘하고 수업 태도가 불성실하여, 문제가 있던 참이었습니다.

호세 루이스 목사가 호사팟의 공동체에 참석하여 호사팟에게 목사 안수를 하였고, 호사팟은 이제 목사가 되었다고 하며 목사들 모임에 열심히 참석한다고 합니다. 사실 열심히 사역하는 목사들은 그런 모임에 참석할 시간도 없어서, 좋은 목사들은 목사 모임에서 만나지 못하고 일일이 교회를 찾아 다니면 간혹 좋은 목사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여기의 현실입니다. 이곳 라틴아메리카에서 신학교나 교계에도 물을 흐리는 일들이 많음을 실감하게 되었고, 최소한 푸에블라신학교 학생들이 순수한 사역자들이 되도록 더 열심히 가르치고 기도할 뿐입니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신학교 학생들이 전원 수업에 충실하고 순수한 사역자들이 다 되도록

2. 교회에 새로 나오고 있는 기젤라와 이사벨과 그들의 손주들인 마리아 호세와 에드와르도 그리고 호세 루이스와 알레한드라 부부, 파트리시아, 에드문다가 거듭남의 신앙을 가지도록

3. 셀리아의 자궁근종 수술이 잘 이루어지고 후유증이 없도록

4. 정신 병원에 있는 루벤이 주님의 도우심으로 완전히 치유되어 퇴원할 수 있도록

5. 헤수수가 순종의 믿음으로 베로니카와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6. 일본 선교의 문들을 순적히 열어 주시고 지훈전도사의 진로를 인도하시고 알맞은 배필을 주시도록

 

주님의 은혜와 긍휼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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