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07 이집트 - 박** (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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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589회 작성일 18-04-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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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에도 봄이 와서 봄꽃 축제, 벚꽃 축제가 한창이라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봄이 왔어도 마중 나가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하니 안타깝습니다.

 

날씨가 더운 이집트에도 매년 모래폭풍이라 불리는 카마신이 불고 난 후 봄이 찾아옵니다. 며칠 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심한 모래폭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집안의 모든 창문과 덧문을 닫았음에도 집안에는 모래흙 냄새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날씨를 보면서 마치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잠시 주춤해 있는 이집트를 바라보게 됩니다. 며칠 전에 끝난 대통령 선거에서 엘시시가 압도적인 표로 연임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집트에 모든 사람이 즐거워할 수 있는 봄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라쟈이, 십자가의 복음]

 

아이들과 함께 기도의 땅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소와 닭등 가축을 키우고 농사를 짓는 곳으로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엄마 소 젓을 짜서 송아지에게 먹이면서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기도의 땅은 공동체로 생활을 하며 하루 두 번 다 같이 모여서 예배와 성찬을 나눕니다.

해 뜨기 전, 해지기 전에 다 함께 모입니다. 이 날도 함께 모여 성찬을 나누는 중에 주님은 모인 사람들과 라쟈이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세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21:17)

 

라쟈이는 그 자리에서 고꾸라져 완전히 엎드려 울면서 베드로와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당신이 아십니다.’ 그의 고백이 얼마나 간절하였던지 모인 우리 모두 그와 같은 마음으로 고백하였습니다. 라쟈이가 진정 주님이 전부가 되시는 사람으로 세워져 나가길 소망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책을 더 많은 현지인들과 나누라는 마음을 주셔서 올 가을쯤에 현지인 모임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 책의 내용을 조금 수정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더 보완하고 질문을 더 구체화해서 함께 토의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모임을 통해 현지인들이 복음을 잘 이해하고 또 다른 친구에게 잘 전달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비전에 대해 라쟈이와 나누면서 함께 하자고 제안을 했고 기도함으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라쟈이가 주도권을 가지고 이 사역을 진행해 나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준비 가운데 이 땅의 무슬림들을 전도할 사명자로 일어서길 소망해 봅니다.

 

[We are family]

 

미쉘에게 큰 고민이 있습니다. 그는 **라는 사역단체에 들어가 예배 인도자로 시작하여 중간 매니저가 되어 열심히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너무 선명하고 비슷한 꿈을 4번이나 꾸었는데 그 것 때문에 제 의견을 물어보기 위해 연락을 하였습니다. 함께 꿈 이야기를 나누고 아버지의 뜻을 찾는 중에 미쉘이 자신의 마음에 있었던 선교에 대한 비전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미쉘의 가정이 더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던 저희에게 귀한 응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미쉘에게 사역자로서의 소원함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어 가실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아랍중동지역 선교를 위해 이집트 크리스천들이 믿음으로 일어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감사하게도 아랍 혁명을 겪으면서 무슬림을 향한 이집트 크리스천들의 복음 전도 열정이 깨어나고 있습니다. 저희는 We are family 공동체가 미쉘 가정을 파송하는 선교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새롭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미쉘에게도 선교의 비전을 나누고 함께 공동체를 더 잘 세워나가자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연약하고 부족해 보이는 공동체이지만 주님의 은혜가운데서 더 깊이 자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향회]

 

오*** 선생은 예향회에서 총무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집트 예향회 사역이 벌써 10주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현지인들 가운데 침이 생소하고 이상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침의 효과를 알고 놀라워합니다. 얼마 전 마카리우스 수도원 사역을 갔었는데 안토니우스 수도원에서 침 사역이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하고 필요시 그들의 수도원에도 와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 몇몇 수도사들이 찾아 왔습니다.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는 사역이 알려지고 확장되어 가도록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향회에서 이번 10주년을 맞아 이집트에 계신 사역자들에게 이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4월 둘째주부터 2주간 침구 교육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연합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비즈니스 비자]

 

이곳에 연락사무소를 설립하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회사는 허가를 받았고 박 열방 선생의 신원조회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3개월이 지난 2주전쯤 현지 변호사로부터 박선생의 신원조회가 거절되었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신원조회가 통과되지 못했다는 것은 신변에 위험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변호사는 다시 한 번 더 신청을 권유해서 재신청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거절이 된다면 그간 진행되었던 회사 설립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야만 하고 저희 체류도 결정을 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을 가지게 됩니다. 주님께서 속히 도우시길, 우리의 갈 길을 분명하게 보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기는 지금이 고난 주간입니다(41~7). 율법의 조문(條文)으로는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살리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했던 바울의 말처럼 매일의 삶에서 우리 주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사는 나날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이집트 땅에 복음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복음의 능력들이 더 강력히 확산되도록

2. We are family 공동체가 더욱 모이기를 힘쓰고 말씀을 깊이 나눌 수 있도록

3. 라쟈이가 사역자로 일어설 믿음의 확신과 용기를 주시도록, 믿음의 자매를 만나도록

4. 가을에 현지인 모임을 계획중입니다. 좋은 현지 동역자와 갈급한 영혼들이 함께 하도록

5. 예향회 침 사역과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6. 박** 선생의 신원조회가 재차 진행 중 입니다. 이번에는 통과될 수 있도록

7. 가정 예배에 은혜를 주시고 건강과 신변보호와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8. 아이들 학비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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