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이집트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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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570회 작성일 19-06-08 10:50본문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립니다.1)
올해는 봄이 더디 오는 것 같습니다. 이집트의 4월에 때 아닌 비도 오고 바람도 거세게 불더니 두꺼운 잠바를 꺼내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었습니다.
[라마단 카림]
올해는 5월초부터 라마단이 시작됩니다.2) 라마단 달은 일년중에 이집트 사람들의 삶에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기간입니다. 낮밤이 바뀌는 것뿐만 아니라 알라가 내려 준 꾸란을 읽으며 그 지시대로 금식하고 절제함으로 알라의 뜻을 지키는 기간입니 다. 무슬림들은 이 모든 일들이 알라가 지시하였기에 복종하고 따르며 이 기간을 그들에게 내려준 특별한 은혜의 기간이자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이 라마단 절기는 전 세계 무슬림들이 지키는 가장 큰 절기중 하나이며, 가장 긴 기간을 지키는 절기 입니다. 무슬림들은 라마단을 잘 지키기 위해 미리 음식을 조절하여 준비하고 그간 소원했던 가족들과 이웃들을 돌보며 지냅니다. 이때 그들 삶의 패턴, 이웃과 친지에 대한 생각, 이슬람에 대한 자세와 알라에 대한 믿음 등등...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이기간의 인사는 ‘라마단 카림’3) 입니다. 그러나 이런 그들의 노력과 열심에도 불구 하고 그들의 삶은 허무해질 뿐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따르는 알라가 거짓이고 허상이기 때문입니다. 진리에 갈급한 사람들 중 이슬람과 라마단이 얼마나 허무한 개 념과 행위인지 이 기간에 깨닫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올해 라마단 기간에도 이런 깨달음이 많은 무슬림들에게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저희 집 주인 할머니와 자녀들 그리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들 오사마 또, 오 선생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아말 자매에게 이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라쟈이 근황]
라쟈이는 수의사로 이집트 정부와 그리고 개인 클리닉 두 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 니다. 이집트에서는 정부관할 업무의 매니저는 대부분 무슬림들이 하기 마련인데 이례적으로 그리스도인인 라쟈이가 매니저가 되었습니다. 이는 그에게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단지 전화도 받기 힘들 정도로 너무 바쁜 것이 흠입니다. 라쟈이가 매니저로서 자리를 잘 잡고 지역 사회의 리더로 잘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또 귀한 자매와 만나 어여 결혼해 가정을 갖길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은 라쟈이가 결혼하기 전에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직장의 경험을 살려 사역자로 헌신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1) 올해 이집트의 부활절은 4월 28일입니다.
* 2) 달의 모양에 따라 나라별로 날짜와 시간이 조금씩 다릅니다. 올해 이집트는 5월 5일부터 한 달간 라마단 금 식을 합니다.
* 3) 라마단 카림은 ‘라마단은 관대하다’라는 말로 알라가 인간에게 꾸란을 내려준 라마단 달이 알라의 관대함을 나타낸다는 의미입니다.
[미쉘과 함께 하는 새로운 모임]
그 동안 함께 모였던 We are Family 모임은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과 소원해진 마음으로 인해 모이지 못했습니다. 지난여름 모임 때 보였던 미쉘의 불성실한 예배 태로 인해 저희는 큰 실망을 했습니다. 특히 오 선생이 많이 실족했고, 가정 예배 때 마다 We are Family 모임과 미쉘을 위해 꾸준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해가 바뀐 올해 2월 미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 그간의 삶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형제자매들과 함께 모임을 다시 시작하고자 마음을 모았습니다. 모임 날짜를 정하고 지난 2월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예배와 교제로 새로운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 학생이 된 첫째 아들은 학교 과제 때문에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많이 힘들어 하더니 지금은 매주 월요일 시간을 따로 구별해 놓았습니다. 매주 여러 명의 형제자매 들과 함께 예배하며 주님을 높이며, 모임에서 드려지는 아름다운 기도의 향기와 예 배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미쉘과 함께 시작된 이 모임이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그들의 모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들 안에서 현지 리더들이 세워져가며 건강한 신앙공동체 모습으로 자라가기를 옆에서 함께 돕고있 습니다. 이 모임에서 안디옥 공동체와 같이 다른 지역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씀을 전하고 공동체를 세워가는 헌신된 형제 자매들이 파송되어 지길 기도합니다.
부활절에 이집션들이 서로 인사하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진실로 부활하셨습니다!!” 아멘 사망 권세를 이기시 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더욱 함께 나누는 기도내용]
1. 이집트 대통령 앗씨시가 계속 통치할 수 있는 법을 통과 시키며 3개월 동안의 계엄령이 선포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안정과 치안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2.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IMF의 관리를 받는 이집트가 경제적으로도 안정 을 찾고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3. 모이는 공동체 안에서 성경공부를 통해 제자 양육할 수 있도록
4. 저희 가정의 신변과 비자 보호를 받으며 계속적인 만남들이 이루어지도록
5. 박 선생의 신원조회가 1년이 넘어가는데 문제 없이 잘 통과되도록...
6. 매일 가정예배에서 아버지의 귀한 임재와 믿음이 충만하도록
7. 오선생의 신장안에 생긴 2개의 돌이 완전히 깨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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