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1일 / 마음은 원이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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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3-12-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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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오랜 만에 교회 내 몇 팀 간에 풋살 대회가 열렸습니다.

FC아다교(아름다운교회)라는 팀명으로 개최된 경기였습니다.

남선교회, 청년, 청소년 3개 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했습니다.

제가 시축을 해야 한다고 해서 참석을 했는데 남선교회 인원이 부족해 경기까지 뛰어야 했습니다.

10 여년 만에 축구를 한 듯합니다.

인원이 없다보니 3경기나 뛰게 되었습니다.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50세까지는 즐겁게 축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개척한 후에는 1년에 한 두 번 하다 보니 축구를 하고 나면 꼭 탈이 났습니다.

인대를 다치거나 한 번은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회에 나갔을 때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골키퍼를 보았는데 제가 서있는 골대 뒤 편에 장로님께서 서셔서 골을 먹지 않도록 기도하시니 죽을 각오를 하고 막을 수 밖에 없었지요

덕분에 너무 열심히 해서 갈비뼈가 부러진 겁니다. (하하하)

저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또 다른 장로님은 이제 나이와 몸 생각을 해야 한다며 금족령을 내리셨지요

사실은 그 때 다친 후에 겁이 나서 축구를 한 동안 하지 않았습니다.

10년이나 축구를 쉬고 다시 하게 되었는데 이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겁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마음으로는 기가 막힌 슛을 했는데 공은 엉뚱한 곳으로 갑니다.

공이 있는 곳으로 마음은 달려가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평상시에 운동을 하지 않았던 것이 여실하게 드러납니다.

몸으로 하는 경기이든지 영적으로 하는 경기이든지 평시에 훈련과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욱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권면했지요.

게다가 요즘은 유럽의 축구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보니 머리 속에서는 높은 수준의 경기가 그려지고 그걸 하려고 무리를 하니 몸이 더 움직이질 않는 겁니다.

머리는 EPL (영국축구리그), 몸은 배가 나온 동네 아저씨 리그입니다.

앞으로는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동네 초등학교라도 매일 뛰어야겠습니다.

평상시의 운동이나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깨달아집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운동 시합에서도 이기고 영적인 전투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2024년에는 영,육간에 운동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음 먹은대로 뛰어 다니고 마음 먹은 대로 영적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마음은 원이로되가 아니라 마음이 원하는대로가 되는 한 해가 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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