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6일 / 의와 사랑의 중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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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3-10-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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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인한 인명의 살상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힘없고 약한 민간인들입니다.

테러와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은 모두 그럴싸한 대의와 명분을 내세웁니다.

그러나 어떤 대의명분도 힘없는 백성들을 살상하는 악행을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늘 잔혹한 폭력 앞에 민족적, 역사적, 종교적 대의명분을 앞세웠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권세있는 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민족적 명분으로 타민족을 말살하였고 역사적 명분으로 보복의 악순환을 되풀이해왔습니다.

종교적 명분으로 피의 정죄를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심지어 평화를 위한 전쟁과 살상도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하였습니다.

가장 가슴 아프고 분노하게 하는 것은 그들에게 인간존중의 가치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평화, 신앙, 투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무엇을 위해 이런 일들을 행하는 것일까요?

 

신앙생활을 하며 예수님으로 부터 배우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진정한 사랑과 존중입니다.

예수님은 멸시받고 천대받던 이들까지도 존중하셨고 사랑하셨습니다.

급기야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기에 그 어느누구도 함부로 취급되어서는 안됨을 몸소 실천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하면서 신이 창조하신 고귀한 인간을 방패로 삼고 수단으로 삼는 천인공노할 일들이 오늘날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을 지켜봅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의 세상살이 역시도 총성없는 전쟁입니다.

서로를 누르고 끌어내리고 해하며 자기 유익과 목적을 달성하려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삶의 전쟁에서 패배한 자들이 오늘도 수없이 삶을 포기합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 조차 그런 일들이 신앙의 이름으로 행해집니다.

존중과 사랑과 배려 대신 차별과 억압과 독선들이 행해집니다.

그러니 어찌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이 빛을 발할 수 있겠습니까.

연일 뉴스로 보도되는 테러와 전쟁의 참혹함을 바라보며 입으로 분노를 쏟아내다가도 내 자신을 돌아봅니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가?

예수님의 사랑이 정말 내 입술에 내 삶속에 드러나는가?

내 자신의 연약함을 회개하며 동시에 예수님의 사랑을 지닌 진정한 사랑의 중재가 나타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죄악으로 얼룩진 세상과 하나님 사이를, 피흘리며 싸우는 사람들 사이를 중재할 중재자입니다.

물론 예수님만이 인류의 참된 중재자이시지만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 사명을 감당할 중재자를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내 자신이 그런 중재가가 되고 성도 각자가 그런 중재자의 삶을 살아갈 때 모두가 존중받는 좀 더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의와 사랑이 가득한 중재자의 삶을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이사야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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