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일 / 재벌집 막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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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43회 작성일 23-01-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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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가장 핫했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이 종영했습니다.

27%의 신청률에 육박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남성 시청자들이 꽤 많았다는 후문입니다.

어려운 가정의 아들로 자라가며 힘들게 살아가다 대기업에 취직에서 불의한 일에 이용당하다가 살해된 후 

다시 자신을 죽인 재벌집의 손자로 태어나 자신이 살았던 미래의 사건들을 이용하여 복수하고 대기업의 회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극의 전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힘들고 억울한 삶 그리고 억울한 죽음에 대한 치밀하고 통쾌한 복수가 송중기라는 배우의 이미지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을 뚫어주는 스토리, 

또한 모 재벌 가문을 반영하는 것같은 배경에 시청자들이 매료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회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려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허구적 이야기임에도 마치 현실의 이야기처럼 토론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대리 만족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 듯했습니다.

작가는 과거로 돌아가 복수하는 것을 택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모든 이야기를 꿈으로 돌리는 몽상의 결말도 택하지 않았습니다.

연관성은 있지만 극적 운명의 전환은 없는 현재로 돌아와 미래를 향해 갑니다.


‘의식없이 누워서 20년의 시간 두 사람으로 살았던 일주일 간의 시간은 자신에게 참회의 시간이었다’ 라고 결론을 냅니다.

현실의 어려움을 타개해보고자 무능한 아버지를 미워하고 불의에 눈감으려 했던 자신과 

재벌집 자손으로 환생하여 복수를 위해 달려왔던 자신의 모습 모두 자신이 참회해야 했던 시간들이라는 것입니다.

복수를 통한 성공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기대했던 분들은 아마도 실망하셨을 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참회의 결말을 의미있게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는 결과만을 가지고 과정을 무시한 채로 사람들을 평가하는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결과물을 도출하려고 서로를 짓밟고 불의한 수단을 동원하며 악을 저지릅니다.

콜롬비아의 마약왕이었던 자가 자신을 막으려는 법관 200명을 비롯해서 경찰, 군인들 심지어 민간인들에게까지 수없이 많은 테러를 가하다가 

결국 사살 당했을 때에 그가 정계에 입문하려고 선심을 베풀었던 동네의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며 의적으로 받드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인간의 어리석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지난 한 해의 나의 삶은 어떠했는지를 돌아봅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삶에 지쳐 현실의 나를 부정하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나로 살려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발버둥치지며 살아가지는 않았는지.

모든 것을 가지고 복수와 영화를 꿈꾸었던 진도준(재벌집손자)은 어쩌면 오늘의 현실에 지친 윤현우의 잠재된 욕망이었을 것입니다.

나의 현실에 대한 멋진 비정상적 복수나 절망적 불의가 아니라 희망적 사랑과 소망으로 한 해를 살아내기를 기도합니다.

아마도 죽음을 목전에 두었던 윤현우의 일주일간 무의식은 거듭남을 위한 깊은 투쟁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들이 신 앞에서, 진리 앞에서 깊고 깊은 고뇌와 참회를 통하여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 소망의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삶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변화된 존재로 새해를 맞아 힘껏 달려가는 삶이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모두 새롭게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이니까요.

당신과 당신이 살아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2023년 삶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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