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0일 / 진정한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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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39회 작성일 21-12-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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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장 흔한 인사는 샬롬입니다.

샬롬은 평강, 건강, 형통, 은혜 등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샬롬을 생각하면 좋은 상황, 조건들을 떠올립니다.

사실 누군가에게 샬롬을 기원할 때 그런 상황을 바라면서 기원합니다.

마치 우리 민족이 안녕을 기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너무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것을 이겨내는 힘과 용기, 의지를 구하며 샬롬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발레리나가 있습니다.

촉망받던 시기에 그만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었습니다.

절망의 시기도 있었지만 주님을 깊이 만나고 사명을 받았습니다.

선교 발레단을 창단해서 휠체어를 타며 발레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안산에서 교육을 하던 중 제주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됩니다.

복음의 불모지와 같은 제주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발레를 통한 선교의 꿈을 꿉니다.

제주의 발레 선교를 시작할 무렵 저와 연결이 되어 저희 집에서 발레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교회 교육관이 생긴 후 교육관에서 교육이 이어졌고 이후 연습실이 생기며 그리로 옮겨서 계속했습니다.

아이들을 신앙으로 철저히 훈련시켰고 선교적 소명을 심어주었습니다.

정기 공연을 열고 선교 아웃리치를 지속했습니다.

무려 20여년간 매 주마다 불편한 몸으로 안산과 제주를 오가며 멈춤없이 사역을 했습니다.

그렇게 교육을 받은 어린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 선교발레단이 '샬롬 선교 발레단'입니다.

자매에게 샬롬은 죽음을 이기는 생명이며, 상처를 극복하는 회복이고, 현실을 뛰어넘는 비전이며, 욕망을 이기는 사명입니다.

또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이고, 포기를 거절하는 인내이며, 절망을 부정하는 소망입니다.

안일하고 편안한 삶과 사역 속에서 웃으며 인사하는 샬롬이 아니라 연약한 자신과 힘든 상황 속에서 치열한 싸움을 싸우며 눈물로 은혜를 구하는 샬롬입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또 세상으로 향하는 샬롬이 바로 갈보리에서 땅 끝으로 흐르는 샬롬입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자매를 만나 여전히 그녀 안에서 솟아오르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확인하고는 다시금 마음 깊이 샬롬을 외쳐보았습니다.

초대교회 사도들의 샬롬은 모두 이러했을 겁니다.

정말 샬롬이 필요한 힘든 시대를 살아갑니다.

이럴 때일수록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참된 샬롬을 선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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