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1일 / 소중한 과정, 빛나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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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86회 작성일 21-06-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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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젊은 시절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심한 방황과 좌절, 상처와 혼돈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심하게 앓았고 내 자신의 처지를 방황의 핑계로 삼곤 했지요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삶의 목표와 가치를 바로잡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마음을 잡고 30대 이후를 열정적으로 달려왔습니다.

지금 저의 현재는 그렇게 달려온 삶의 결과입니다.

누군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연령별로 줄 세우면 49세 정도가 한 가운데라고 합니다.

이제 60세가 넘었으니 인생의 후반을 향해 달려갑니다.

인생을 돌아보면 과정이 없는 결과는 없음을 보게 됩니다.

결과는 과정을 반영하고 과정을 외면한 결과는 거짓이며 욕망이며 헛된 야망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힘든 과정을 뛰어넘어 성공적 결과만을 얻으려 합니다.

결과가 좋으면 자신이 성공적인 인생을 산 것처럼 치부하고 과시하며 거들먹거립니다.

젊은 세대들이 이런 자들을 결코 부러워해서는 안되는데 힘든 과정을 두려워하여 피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면서도 성공적 결과를 얻기 원합니다.

존경받고 대접받고 싶어합니다.

자신이 성공한 인생을 지금의 결과물로 보여주려는 양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것들로 자신을 치장하고 과시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보고 열광하고 따라하려 듭니다.

 

성실하고 치열하며 정당하고 헌신적인 희생의 과정없는 성공적 결과란 존재하지도 않고 아무런 의미도없습니다.

인생에서 지금의 나는 살아온 과정의 결과여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평가하는 눈에 보이는 성공적 결과물들은 내 삶의 과정을 그대로 다 보여주지 못합니다.

때로는 행운과 불운의 상황들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삶의 과정이 보여주는 올바른 결과는 지금 내가 추구하는 나의 가치이며 살아가는 나의 삶의 내용과 방식이며 나의 삶으로 인한 영향력입니다.

가끔은 힘들던 20대의 삶을 돌아보곤 합니다.

부끄럽고 어리석었기에 기억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가 봅니다.

30대 이후의 삶은 기억에 깊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방황하던 시절 나의 어리석음과 미성숙함과 이기적인 모습으로 상처를 드리고 힘들게했던

모든 분들에게 기억이 나는대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간절한 회개를 합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20대를 그렇게 보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내게는 돌아갈 20대가 아니라 살아갈 앞으로의 20년이 더 중요합니다.

 

내 가치와 헌신이 담긴 과정의 결과를 소망해야 합니다.

과정은 반드시 결과를 낳기에 후회할 과정을 밟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내 삶이 과거보다 더 중요한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올바른 내 삶의 과정을 위해 치열하게 내 자신과 상황과 싸워야 합니다.

잘못된 과거의 과정을 오늘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되풀이 하는 것은 여전히 후회할 삶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입니다.

 

힘든 기억의 20대에 대한 아픈 기억에 발목을 잡히지 않고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소중하고 치열한 헌신의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정말 잘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시간 인생의 끝에 서게 될 것입니다.

서로 다른 인생의 끝에서 그 때는 과거가 될 오늘을 돌아보면서 미소지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있게 달려가고 있는 오늘의 과정과 그 과정이 가져올 내일의 결과를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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