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일 / 아름다운 최중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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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12회 작성일 21-05-04 09:24본문
지난 주 핫 이슈 가운데 하나는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과 의미있는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그녀가 했던 말들은 회자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교훈을 주었지요.
그 가운데 ‘최중’ 이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은 모두가 최고를 가리려합니다.
사실 오스카 수상자를 뽑는 것도 최고를 가리는 것입니다.
자신이 최고로 인정받은 것이지만 그녀는 자신과 함께 후보로 올라왔던 여배우들 모두가 각자의 작품 속에서 최고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최고보다 최중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자가 박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보통 사람이 박수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고만이 대접을 받고 그래서 최고만을 지향하며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하면 낙심하고 절망하는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울림이 큰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이에 대해 최고가 된 자의 여유라고 말하겠지요.
하지만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던 그녀의 일생이 이 말의 진정성을 대변해 줍니다.
그녀는 늘 최선을 다하는 보통 여배우였기 때문입니다.
외모가 출중한 여배우만이 주연으로 인정받는 세태 속에서 그녀에게는 늘 모질고 드세고 때로는 악녀와 같은 역할만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내야 하는 그녀는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최중의 삶이 그녀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이 인터뷰와는 별개로 그녀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이 다루어졌는데 최중의 삶을 엿보게 하는 말을 했습니다.
후배 연기자로부터 연기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는데 선생님은 어떠신가 질문을 받았을 때에
‘나도 마찬가지로 힘들다 갈수록 더 힘들다. 이 나이쯤 되면 어떤 감독도 나를 연출하려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연기하라고 전적으로 내게 맡긴다. 그것이 가장 연기를 어렵게 한다.
매너리즘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면서 털사 오클라호마의 40도 한 여름 더위 속에서 저 예산 독립 영화 미나리를 촬영한 것과 같은 도전이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열정을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륜있는 배우의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 스스로 몸부림친다는 겁니다.
최선을 다하는 최중의 몸부림이 큰 도전이 됩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열심히 달려갑니다.
최고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달려가고 있는 건 아닌지요.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채찍질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최고는 단 한 명일뿐입니다.
세상에서의 최고보다 내 자신에게 최고가 되는 사람들이 모여 최중의 사회를 이루고 그런 자들에게 모두 박수를 쳐줄 수 있는 그런 나의 삶을 우리의 삶을 소망합니다.
최고 자리를 내려놓고 보통 사람으로 오셔서 보통 사람들을 제자로 뽑아 가장 아름다운 최중의 삶을 사셨던 예수님과 그 분을 따랐던 제자들,
진리는 최고의 자리에 있던 종교인들이 아니라 이런 분들에 의해 온 세상에 퍼져간 것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최중의 삶’
이런 삶을 위해 달려가는 여러분들과 함께 저도 최선을 다해 달려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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